황찬빈 "무슨 뜻인지 모르고 어머니께 욕한 적 있다" 고백

2010. 2. 17. 08: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김소희 기자]SBS '강심장' 에 최초의 외국인이 출연했다.MBC 드라마 '탐나는도다'에서 윌리엄 역을 맡았던 프랑스인 연기자 황찬빈은 2월 16일 방송된 SBS'강심장'에 출연해 유창한 한국어 실력과 유머러스한 입담을 과시했다.

프랑스 태생인 황찬빈은 아버지가 한국인 어머니와 재혼하면서 12살 무렵 한국에서 살게됐다. 황찬빈은 어머니가 목욕을 시켜줄 때마다 '만세'라고 말해 '만세'가 처음으로 배운 한국말이라는 재미있는 사연과 함께 어머니께 욕을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황찬빈은 "아버지가 재혼당시 처가댁에 아들이 둘이라고 밝혔었지만 실은 세명이었다"며 "하루는 외할머니가 오신 뒤 노발대발 하시는바람에 그 날 욕을 많이 배웠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외할머니께 배운 욕은 엉뚱한 곳에서 표출됐다. 사춘기 시절 황찬빈이 어머니의 잔소리에 "**하고 자빠졌네"라고 말했던 것. 스튜디오가 술렁이자 황찬빈은 "정말 뜻을 몰랐었다"고 거듭 밝히며 난감해했다.

황찬빈은 또 한국어가 서툰 아버지 몰래 단어를 바꿔 어머니에게 돈을 타쓴 일화도 공개했다. 황찬빈은 "아버지는 돈, 줘'라는 단어는 알기 때문에 '경제사정이 좋지않다'고 돌려 말하면 엄마가 '초록색 몇개'라는 식으로 말하며 용돈을 챙겨줬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후 쭉 한국에서 생활하던 황찬빈은 "대학교 때 프랑스로 유학을 갔다"고 밝혔다. 황찬빈은 그 이유로 "프랑스 말을 잊어버려서"라고 답하며 "유학 이후 프랑스 어가 원어민 수준으로 늘었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했다.

김소희 evy@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