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세종시 공청회 '반쪽난 민심'만 확인
[머니투데이 김수홍MTN기자] < 앵커멘트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한 이후 오늘 첫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수정안 입법예고 마지막날 열린 공청회에선 찬반으로 분열된 민심만 재확인했습니다. 김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세종시 부처이전을 백지화하고 교육경제중심 과학도시로 수정하는 입법예고안에 대한 첫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녹취]김영표 /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원"그야말로 현대판 요술 방망이와 같은 첨단 과학시설입니다. 이 중이온 가속기를 여기에다 두고. 과학기술을 통해서 부의 창출로 연결시키겠다..."
수정안에 대한 정부 측의 일방적 설명만 이어지자, 1시간도 안 돼 참석자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녹취]김보영 / 충남 공주시 주민"하나의 국민을 왜 둘로 나누냐고 뭣 때문에. 억지로. 그야말로 다 아는 내용이잖아"결국 수정안 찬반 양쪽으로 갈려 참석자 사이에 고성과 막말이 오가기 시작하더니...[녹취]조필형 / 수도이전반대 여성특위위원장"그러면 38선을 옮겨야 돼? 옮겨야 되냐고"[녹취]정만수 / 공주지역 상인대표"당신 비켜! 여기서 떠들려면 나한테 하지말고 여기다 떠들어. 우리 충청도민 많은 걸 바라지 않습니다"
결국 몸싸움까지 벌어지면서 파행을 겪었습니다. 공청회가 세종시법 개정안 입법예고 마지막 날 열리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커졌습니다. 자신들의 의견이 세종시 입법예고안에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단 겁니다.
[인터뷰] 정현문 / 충남 공주시 주민"지금 공청회가 아니고 설명회죠. 이거 국어책 읽어주는 것 아닙니까. 저도 한글은 알아요."
정부는 오늘(16일)로 입법예고 기간은 끝나지만, 그동안 접수된 국민들의 의견과 공청회에서 나온 현지 주민들 목소리를 입법 과정에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박상우 / 국토해양부 국토정책국장"입법예고 기간 중에 주민이라든지 각종 기관의 다양한 의견이 서면으로 제출돼 있습니다. 이 내용들을 충분히 꼼꼼히 따져서 반영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를 거쳐 이르면 3월초에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어서 앞으로 찬반 논란은 더 격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관련기사]☞ 세종시 수정안 공청회..몸싸움 소란속 마무리☞ 鄭총리 세종시 행보 숨고르기?☞ [사진]세종시 대립 '수정안 VS 원안'☞ '세종시 당론 변경' vs '한판 싸우자는 것'▶ (머니마켓) 성공투자의 지름길 '오늘의 추천주'"고스톱, 포커, 장기! 즐거운 쉼표~ 머니투데이 게임 GO!"김수홍MTN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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