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골프]기술력 '최상'..해외서 인기 몰이 - 훼밀리골프

2010. 2. 16. 10:3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훼밀리골프(김재용 대표)는 골프 용품 제조, 실내·외 골프 연습장 설계, 스크린 골프 개발, 시공 등 골프 관련 토털 솔루션 시스템을 갖춘 기업이다. 훼밀리골프는 1988년 골프 용품 사업을 시작으로 2003년 스크린골프 사업 확장에 이르기까지 20여 년 동안 전국에 800여 개의 실내·외 골프연습장 시공을 진행했으며 900여 개의 스크린 골프 가맹점을 설치했다. 최근에는 업계 최초로 신세계백화점·이마트 등과 스크린 골프 시스템 독점 납품 계약을 하고 스크린 골프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훼밀리골프 관계자는 "지난해 9월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 때 장애인올림픽위원회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며 "베이징 현지 코리아하우스에서 스크린 골프를 시연할 수 있는 훼밀리골프 부스를 운영, 골프가 장애를 뛰어넘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해외 15개국서 총판 대리점 운영해외에서도 훼밀리골프가 인정받고 있다.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골프 박람회 'PGA 골프쇼'에서 3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맺을 정도다. 현재는 중국·일본·미국·영국·러시아 등 해외 15개국에 총판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시카고 지역 현지인들에게 인기다. 쇼룸(showroom)을 오픈한 지 2개월가량 됐지만 시카고 유일의 스크린 골프장으로 현지 교민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다.

일본에서도 인기 몰이 중이다. 2007년도 법인 설립 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오고 있으며 현지인 대상으로 50여 개 숍을 오픈하기도 했다. 특히 작년에는 유명 헬스 업체와 25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일궈 눈길을 끌었다.

또 스크린 골프 업체 중 유일하게 일본 골프용품협회 정회원사로 가입해 2010년도 2월 19일부터 개최되는 도쿄 골프 전시회에 메인 행사 이벤트 회사로 지정되면서 대형 스크린 체험관을 오픈했다. 현재 전 일본 JPGA멤버들과 장타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중국에서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2007년부터 베이징에 총판 대리점을 개설, 중국 전역에 100여 대를 보급하고 있다. 훼밀리 차이나(베이징) 대리점을 중심으로 상하이·광저우·다롄·칭다오 등에 지점을 두고 있다.

이 밖에 아부다비·두바이 지역에 적극적으로 수출하고 있는 스크린 시스템과 연습장 시공 마케팅을 알제리·요르단·암만·사우디아라비아 지역으로까지 확대, 활발하게 수출하고 있다.

훼밀리골프가 이처럼 국내외에서 승승장구하고 이유는 무엇일까. 센서와 그래픽에서 찾아볼 수 있다. 훼밀리골프는 스크린 골프 업계 최상의 정확도를 자랑하는 '트윈 센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센서는 국내 특허 인증 획득뿐만 아니라 세계 125개국 PCT(Patent Cooperation Treaty) 국제 출원 등록 인증을 받아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3면 3D 스크린골프 시스템은 골퍼가 구현하는 모든 샷을 정확하게 계산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국내 순수 기술력으로 개발한 훼밀리골프의 '트윈 센서'는 기존 센서가 측정할 수 없었던 벙커샷(모래로 된 벙커에서 페어웨이나 그린으로 탈출하고자 하는 샷)이나 로브샷(골프에서 공을 높이 띄워 치는 샷) 등의 높은 각도의 샷을 95% 이상 정확하게 계산해 실감나는 라운딩을 펼칠 수 있게 했다. 기존의 스크린 골퍼 센서는 2차원적인 평면 센서를 통해 드라이버 샷과 아이언 샷은 실제 비거리와 근접한 값을 보였지만 벙커샷, 로브샷 등 고각도의 샷은 필드상의 거리와는 다소 차이를 보였던 게 사실이다.

훼밀리골프 노승우 차장은 "트윈 센서는 136개 센서를 통해 가상공간을 만들어 그 공간을 통과하는 볼과 헤드뿐만 아니라 샤프트의 움직임까지 정확히 잡아준다"며 "75도 이상의 높은 각도의 샷은 물론 훅과 슬라이스까지 거의 정확하게 감지해 실감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훼밀리골프 김재용 대표이사는 "현재 보유한 트윈 센서의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세계 스크린 골프 시장에서 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수천 회에 걸친 필드 테스트로 정확성을 실현한 것도 훼밀리골프의 강점이다. 펄스 방식인 훼밀리골프의 스크린 골프 시뮬레이터는 외부 산란파에 영향을 받지 않고 훅과 슬라이스, 드로, 페이드 구질까지 판독하며 백스핀, 사이드 스핀을 1% 이내 오차로 계산할 수 있다.

실제 골프장의 항공촬영 사진과 라이선스를 얻어 개발한 3D 그래픽은 벙커, 해저드, 나무 한 그루까지 표현해 이용자가 마치 실제 필드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켜 준다.

또한 스트로크 게임, 스킨스 게임, 매치 게임 등 6가지의 게임 모드와 국내 유일의 자동 볼 공급 및 티 높이 조절이 가능한 오토 티업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이 밖에 4000안시의 빔 프로젝트, 고품격의 부스 인테리어, 현장의 감동을 생생히 전하는 스피커 등도 인기 비결이다.

또 자신이 스윙한 모습을 화면을 통해 직접 볼 수 있고 라이(경사) 구현 기능이 있어 8개 방향의 라이에서 트러블 샷을 경험할 수 있다. 라이에 따라 발판이 움직이는 제품도 있어 샷 할 때의 긴장감은 극대화된다. 센서 방식도 날이 갈수록 발전해 자동으로 클럽의 종류를 인식하고 로브샷이나 생크까지 정확하게 읽어 준다.

아울러 홀인원이나 앨버트로스(albatross)를 하면 적립된 상금을 현금으로 받을 수 있고 다양한 이벤트와 선물 등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필드에서는 점잖게 라운드에만 집중했다면 훼밀리골프에서는 서로 훈수도 두고 이용 팁도 공유하면서 함께하는 이들과 라운드의 재미를 공유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실제 필드와 유사한 라운드 환경을 구현한 '훼밀리골프 버전 5.1'도 마련돼 있다. 이 프로그램은 실제 페어웨이와 그린의 경사도를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해 골프장 바닥을 5cm 간격으로 세분화해 설계했다. 탄도, 벙커 탈출 각도, 스핀량 등에 따라 거리와 구질이 다르다.

스코어를 줄이는데 필수인 퍼트 실력을 높이기 위해 그린 4m 안에 떨어지면 실제 홀과 같은 구멍이 생기고 퍼트라인도 실제와 흡사하게 구현된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트윈 센서를 적용, 훅과 슬라이스 구질을 95%까지 읽어내며 탄도가 75도 이상인 높은 각도의 샷도 정확하게 잡아낸다.

최근에는 990㎡(구 300평) 규모의 대형 매장에 스크린 골프 시스템 11대와 100석 규모의 대형 레스토랑을 갖춘 매장도 오픈해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990㎡ 면적 중 264㎡(구 80평) 공간에 마련되는 레스토랑은 100석 규모로 각종 메뉴를 6900원에 주문하면 무한 리필해 준다.

수도권 중심으로 시장 공략 적극 나서향후 훼밀리골프는 해외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주 지역의 2010년 스크린 시스템 판매 목표를 300만 달러 이상으로 계획하고 있다. 특히 시카고 지사에서는 올해 2월 26일부터 28일 동안 열리는 시카고 골프 전시회를 계기로 현지 딜러망 확충뿐만 아니라 미 동부 지역의 마케팅 확장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외에도 훼밀리골프는 커뮤니티와 정보성을 강화한 홈페이지를 신규 론칭하고 온라인 사이트를 리뉴얼할 예정이다. 아울러 온라인에서 스코어를 집계하고 상위 성적자를 대상으로 오프라인(지정 설치 매장 혹은 실제 필드)에서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인 고객 대항 골프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홀인원 보험 서비스·골프 멤버십 제공, FG 서포터즈 등 각종 이벤트도 마련한다.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점주 대항 골프 대회를 개최하며 유명 프로를 초청해 강연도 할 예정이다. 근린의 향기, 새소리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시스템인 4D 스크린 골프도 개발,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매출 증진을 위해 지역별로 홈커밍데이(훼밀리골프 본사와 설치 점주 간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고 본사의 사업 계획이나 점주의 건의 사항을 토론하는 행사)를 실시하며 골프 용품 판매 사업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훼밀리골프 관계자는 "골프 용품은 숍인숍 개념으로 점주의 2차 수익 및 고객에게는 저렴한 가격의 용품을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매장에 소형 용품 모델 숍을 설치해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동진 훼밀리골프 전무는 "실사와 같은 3D 그래픽 연출을 통해 실제 필드 감각을 익히기에 좋다"며 "인천 등 수도권을 기반으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선명 기자 kim069@kbizweek.com

Copyright © 한경비즈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