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안' 공청회..날선공방 예고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 입법예고 마지막날인 16일 의견수렴을 위해 공청회를 열지만 세종시 수정안을 둘러싼 극한 대립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표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사전배포한 자료를 통해 9부2처2청 등 36개 행정기관을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이전토록 하는 기존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건설은 앞으로 20년간 100조원이상의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대신 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지정을 추진해 대기업과 대학 등을 유치하는 게 자족기능을 더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오후 국토연구원에서 열릴 세종시 수정안 공청회에서 제1발표자로 나선다.
공청회에서 발표할 내용은 정부가 지난달 11일 내놓은 세종시 수정안과 같다. 정부는 세종시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로 지정, 2015년까지 세종국제과학원(가칭)을 설립하고 그 산하에 기초과학연구원, 융복합연구센터, 중이온가속기, 국제과학대학원 등 핵심시설을 건립한다는 내용의 수정안을 발표했다.
투자규모는 모두 16조5000억원이다. 애초 계획에 잡힌 8조5000억원에 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에 따른 재정지원 3조5000억원과 각종 기업유치 등으로 발생할 민간투자 4조5000억원을 합친 금액이다.
또 고용과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대기업 유치를 위해 347만㎡ 부지를 공급기로 했다. 현재 세종시 입주가 확정된 기업은 삼성과 한화, 웅진, 롯데 등 국내 기업 4곳과 오스트리아 태양광 업체인 SSF다. 이 기업들은 세종시에 신재생 에너지와 LED, 탄소절감 분야 등의 공장과 연구소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소득세와 법인세를 최초 3년간 100%, 그 이후 2년간 50%씩 감면 받는다.
정부는 350만㎡ 부지를 제공해 국내 유수의 대학 4~5곳을 유치키로 했다. 입주가 확정된 대학은 고려대와 KAIST다. 정부는 외국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유치를 위해 190만㎡ 규모의 `글로벌 투자단지`도 조성키로 했다.
원형지 공급가격은 3.3㎡당 36만~40만원으로 이는 인근 산업단지 공급가격에서 개발비용을 뺀 수준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토지조성 작업을 해 공급하는 조성토지의 가격은 50만~100만원이다.
제2발표자로 나선 박상우 국토부 국토정책국장은 환매권 행사제한과 원형지 개발자 범위를 확대하는 등의 세종시 특별법 전부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 이데일리ON, 오늘의 추천주 듣기- ARS 유료전화 060-800-2200▶ 이데일리 모바일 - 실시간 해외지수/SMS <3993+show/nate/ez-i> ▶ 가장 빠른 글로벌 경제뉴스ㆍ금융정보 터미널, 이데일리 MARKETPOINT<ⓒ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안방에서 만나는 가장 빠른 경제뉴스ㆍ돈이 되는 재테크정보 - 이데일리TV>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