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기업유치 의지 있나?

2010. 2. 1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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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창호 기자]

부산시가 역외 기업유치로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정작 기업유치를 위한 전담 조직이 너무 빈약해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는 지적인다. 때문에 부산시가 기업유치 의지를 갖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한 이후 각 지방자치단체들간에 기업유치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부산시도 올해 역외기업을 유치해지난해보다 10% 더 많은 일자리 7만9천8백개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부산시의 기업유치 조직이 다른 시.도에 비해 빈약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다.

부산시는 경제산업실 아래 국내 기업유치를 전담하는 기업유치과를 두고 실제로 기업유치 인력은 공무원 3명에 불과하고 그마저 한 명은 컨텍(콜센터)유치 전담이다.

현장에 나가 직접 기업유치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적극 유치할 인력이 전무한 셈이다.별도로 행정부시장 직속으로 투자유치단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의 투자유치1,2실이 있지만 모두 해외투자유치 전담반이다.

하지만 다른 시.도들은 해외와 국내 기업유치를 위한 팀을 통합 운영하며 특히 국내 기업유치를 위한 인력을 부산시보다 3-4배 이상 배치하고 있다.

실제로 강원도는 국내외 투자유치를 담당하는 투자유치사업본부 아래 실질적으로 국내 기업유치를 전담하는 1개과에 4개 담당, 공무원 16명을 두고 있다.

경기도와 충청남.북도, 대전시 등 대부분 수도권과 전라남도 등 상당수 시.도들이 국내 기업유치를 위한 조직을 강화하고 있어 부산시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경제살리기 시민연대 박인호 상임의장은 "부산시의 현재 기업유치 조직은 빈약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하며 "기업유치 관련조직의 통합.확대 개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외국 선진국의 경우 공무원 주도의 아닌 민간이 주도하는 경제개발공사를 별도로 구성해 효율적으로 기업유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올들어 기업유치를 위해 서울에 상주하는 태스크 포스팀 운영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에 앞서 국내외 기업유치를 위한 조직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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