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10주만에 상승세 반납

2010. 2. 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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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4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10주 만에 상승세를 반납했다.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사업에 진척을 보이면서 단지별로 기대감이 반영,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최근 몇 주간 추격매수가 뒤따르지 않자 마침내 집값이 하락세도 돌아섰다. 찾는 사람이 없자 단지별로 1000만~2000만 원 호가를 낮춘 매물들이 속속 출현 중이지만 이 마저도 거래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일반아파트 시장 역시 설 연휴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거래소강상태가 이어진 한 주였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03%가 올랐다. 서울은 전주보다 오름폭을 0.03%p 줄이며 0.02% 소폭 상승했고, 인천은 0.01%가 상승했다. 하지만 신도시 지역은 중동을 제외한 일산, 평촌, 분당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0.03% 뒷걸음질쳤고, 경기지역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 역시 -0.03%로 마이너스변동률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주 버블세븐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서울 권역별로는 강남권과 비강남권이 모두 미미한 변동률을 보였다. 강남권이 0.02%, 비강남권이 0.01% 소폭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일반 아파트와 주상복합단지가 각각 0.04%씩 상승한 가운데 재건축 아파트값은 이번주 -0.08%로 지난해 12월 이후 첫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세를 이끈 것은 단연 강남4구 재건축 단지들이다. 이번주 강남4구 재건축 아파트값(-0.09%)은 지난해 11월 마지막 주 이후 10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최고점을 갱신했던 강남구 일대 재건축 단지와 조합설립인가확정으로 손바뀜이 분주했던 강동구가 각각 가격부담으로 인한 매수세 부족으로 -0.24%, -0.26% 약세를 보였다.

강남구는 개포동 일대 주공3, 4단지 소형면적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주공4단지 36㎡(11평형)가 7억 2,000만 원에서 6억 9,500만 원으로 하향 조정됐고, 3단지 42㎡(13평형)가 9억 7,000만 원에서 9억 6,000만 원으로 가격이 낮아졌다.

K공인 대표는 "지난달 중순까지 일부 면적들이 역대 최고가를 갱신하는 등 가격이 꼭지점이 다다르면서 투자자들이 선뜻 다가오지 못하고 있다"며 "여기에 최근 서울시에서 지구단위계획안에 인근 무허가 마을들에 대한 정비사업계획까지 넣겠다고 이야기 하면서 사업진행이 더뎌질 것으로 예상, 기대감이 수그러든 상태"라고 시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실제, 최근 1~2주 사이 매도시기를 미루던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매도호가가 면적별로 1,000만~2,000만 원 정도 내려온 상황이다. 실제, 3단지 36㎡(11평형)의 경우 지난달 중순 7억 4,000만~5,000만 원 했던 가격이 현재 7억 2,000만 원 선까지 매물이 나와 있다.

강동구에서는 상일동과 둔촌동 일대 단지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고덕주공3단지는 면적별로 1,000만 원씩 가격이 하락하면서 36㎡(11평형)가 4억 7,500만 원, 52㎡(16평형)가 6억 750만 원으로 매매가가 조정됐다. 강동구 역시 최근 들어 매수세가 일제히 사라지면서 지난달 대비 2,000만 원 정도 가격이 빠진 상태다.

이번주 서초구는 0.23% 오름세를 유지했고, 송파구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 일반아파트 구별로는 광진구(0.28%), 서초구(0.18%), 마포구(0.15%), 종로구(0.13%)등의 순으로 소폭 오름세를 띤 반면, 은평구(-0.95%), 강동구(-0.17%), 강남구(-0.07%), 중구(-0.06%) 등은 이번주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신도시는 지난주 약세를 보인 일산과 분당에 이어 평촌까지 집값 하락세에 동참하면서 이번주 약세장을 이었다. 대형에 이어 중소형 단지 하락세까지 겹친 일산이 -0.15%로 가장 크게 빠졌고, 평촌(-0.06%), 분당(-0.02%) 순으로 하락세를 이었다. 한 두건씩 거래가 이뤄진 산본은 이번주 0.19%의 오름세를 보였고, 중동은 이번주 변동이 없었다.

2주 연속 거래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경기도는 고양시(-0.31%)를 비롯한 성남시(-0.13%), 파주시(-0.08%), 이천시(-0.07%)가 집값 하락세를 주도했고, 인천은 서구(-0.03%), 남동구(-0.01%)가 하락했지만 부평구(0.05%), 연수구(0.03%), 계양구(0.03%)가 소폭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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