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 메뉴 정하셨습니까?
[한겨레]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대한민국 회사원·공무원 모여 있는 광화문 직장가 점심식사 4인4색 풍경
"직장인 10명 중 8명 자기계발 스트레스." 최근 어느 취업 포털의 설문조사에 나온 내용이다. 지난해 말에는 올해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먹은 점심 메뉴로 김치찌개가 꼽혔다. "밥은 먹고 다니십니까?" esc가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에게 물었다. 20~30대 직장인 4명을 찾아가 점심때 무엇을 먹고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들여다봤다. 대기업, 대사관 등이 몰려 있어 '수도 속의 수도' 구실을 하는 광화문으로 지역을 한정했다. 이들 젊은 직장인이 자주 찾는 광화문 근처 식당, 산책로는 물론 채소 소믈리에가 건강에 관심 많은 인터뷰 대상자에게 알려준 야채도시락 조리법도 담았다. "밥은 먹고 다니십니까?"
⊙ "김치찌개 좋아하는 아저씨 입맛이죠" - KT 김태헌 과장의 점심
이달 21일 11시. 세종로 사거리에서 서울 광장을 바라본다. 굵은 팔뚝을 허리춤에 댄 이순신 장군 동상 앞으로 곰 모양의 털모자를 쓴 아이 대여섯이 지나간다. 그 옆으로 검은 패딩에 하이탑 슈즈를 입고 디에스엘아르 카메라를 든 20대 초반 남자도 웃으며 걸어간다. 깨금발을 하면 이순신 동상 뒤로 광화문이 보이고 동상 왼편에는 북악산이 보인다. 서울 광장에 부는 바람은 아직 차다.
광화문 네거리는 예나 지금이나 수도 속의 수도다. 조금 뒤 만날 김태헌(33) 과장이 근무하는 케이티 건물 자리에 조선시대에 이조(인사행정담당 기관)가 서 있었다. 옆에 의정부, 한성부, 호조 건물이 서 있었다. 맞은편에는 예조, 사헌부, 병조, 형조, 공조 건물이 있었다. 이호예병형공, 육조다. 그래서 세종로를 예전에 육조거리라고 했다. 지금은 육조만큼 중요한 대기업 본사, 문화부 등 국가기관, 각국 대사관 등이 줄 서 있다.
세종문화회관 뒤 5호선 광화문역 8번 출구 앞에서 12시가 되기 전에 김씨를 만났다. 그가 자주 가는 밥집은 점심 메뉴가 딱 두개에 테이블도 대여섯개다. '광화문집'(02-739-7737)의 김치찌개와 달걀말이를 먹으려고 직장인들이 줄을 선다. 11시50분에 갔는데도 10분 기다렸다. 찌개에서 돼지고기 비린내가 나지 않았다. 김치찌개의 시고 매운맛에 닿은 혀를 계란말이가 달래준다. 대단한 맛집은 아니지만 궁합이 잘 맞았다. 식사하는 동안 줄 선 직장인들이 쉴 새 없이 들락거렸다.
그가 밥벌이를 하는 곳은 종로구 세종로 100번지 케이티 건물 15층 시아르(CR)부문 대외협력실이다. 서른세 살에 '짬'이 6년 됐는데도 함께 점심을 먹으러 다니는 6명 중 막내다. 지난 월요일(18일)엔 회사 선배와 치즈라면에 김밥을 먹었다. 화요일엔 아내 조완희씨와 '늘단비'(02-733-2111)라는 식당에서 칼국수에 감자전을 먹으며 점심 데이트를 했다. 수요일엔 꼭대기층인 15층에 있는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구내식당 점심은 30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실하다. 르메이에르 빌딩 일식주점 하나미(02-2075-5225)에서 점심때 파는 돈가스도 김 과장이 좋아하는 점심 메뉴다. 요새는 점심 뒤 공부를 한다. 한동안 손 놨던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뉴욕 타임스> 메인 기사와 에디터의 칼럼 하나가 그의 '후식'이다. 알파벳이 지겨우면 통신정책과 관련된 책을 읽는다. 가끔 전날 술자리로 숙취가 있는 날엔 눈을 붙이기도 한다. 회사의 절전 정책으로 일주일에 한두번 점심때 불을 끈다.
봄이 오면 잠시 책을 덮을 계획이다. 15층 구내식당에서 10분 만에 식사를 해결한 날이면 곧장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온다. 근처 조계사에서 서머셋 오피스텔을 도는 산책로를 사랑한다. "그렇지만 가끔 저희도 스파게티 먹으러 간다니까요. 정부부처 등 외부 여성 손님과 만날 때는요." 그의 입맛은 평범한 편에 가깝다. 맛집을 찾아다니길 주도하던 동료가 있었지만 지금은 6명 모두 굳이 맛집을 따지지 않는다. 그는 그런 자신의 입맛에 대해 "아저씨죠, 뭐"라고 말했다.
광화문에는 김씨 같은 직장인들이 많다. 몸에 붙어 스타일리시해 보이는 이탈리안 스타일이 아니라 통이 큰 아메리칸 스타일 양복에 흰 와이셔츠를 입은 직장인들 말이다. 그래서 누군가 김씨를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이를 수도 있겠다. 그러나 평범하다는 형용사는 적확하지 않다. 다른 남자의 눈이 없다면 아직 신혼인 아내 조완희씨에게 칼국수를 먹여주길 좋아하며, 아내의 음식 블로그 방문자가 늘었는지 몰래 들어가 보고, 농구 경기를 하고 난 뒤 땀이 마르는 기분을 사랑하며, <조선일보>와 <한겨레>를 같이 볼 정도로 사회에도 제법 관심이 있는 젊은이를 그냥 '평범한 직장인'이라 하는 것은 적확하지 않다. '평범하다'라는 말에는 김씨나 김씨 같은 직장인들이 얼마나 삶을 사랑하는지 잘 드러나지 않는다.
⊙ 삼각김밥의 모든 맛을 섭렵 - 축구전문 월간지 <포포투> 이은혜 기자의 점심
그는 축구전문지 기자다. 프로축구 시즌 중에는 한달에 두세번 지방 출장을 다닌다. 이은혜(29)씨는 자신의 직업을 두고 "저처럼 역마살 있으면 좋은 직업"이라고 말했다. 그의 점심시간은 숫자로 표현할 수 있다.
240. 지난해 건강검진 때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와 충격받았다. 체중도 불어 몸을 움직이는 일이 불편했다. 그는 폭음을 하지 않는다. '필름'이 끊기는 일도 없다. 가랑비에 옷 젖는 게 무서웠다. 맥주를 좋아해서 거의 매일 일이 끝나면 피곤한 뇌와 몸을 맥주로 달랬다. 인터뷰 도중 "맥주와 축구 좋아하는 건 훌리건 아니냐"고 가볍게 농담을 던졌다. "예, 입도 험해요"라고 농담으로 받아칠 줄 아는 그는 3년차 기자다.
6.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점심을 안 먹거나 야채샐러드로 때운 시간이 여섯달째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려고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회사 동료도 이제 점심 먹자는 말을 건네지 않는다. <포포투>에 입사한 첫해에는 항상 동료, 선배들과 점심을 같이 먹었다. 다른 광화문 직장인들처럼, 우르르 나와 우르르 밥을 사 먹었다. 식사 뒤 경복궁 돌담길을 도는 게 공식 산책 코스였다. 이 덕분에 회사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2년째부터는 취재원과 따로 점심 약속을 잡기 시작했다. 3년차인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취재원과의 약속을 제외하면, 주로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며 점심시간을 보낸다. 짧은 한 시간에 의외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음을 깨닫고 있다. 기사에 제목을 달고 지면 디자인을 하는 편집 업무 외에 취재도 한다. 월간지지만, 발 빠른 소식을 전하기 위해 인터넷용 축구 단신도 거의 날마다 출고해야 한다.
18. 지난 월요일(18일) 점심은 사무실에서 일했다. 월간지의 다음달 호 마감은 대부분 15~18일이다. 이은혜씨는 아침도 간소하게 먹는다. 부모님이 챙겨주시는 미숫가루 한컵, 영양제 한알이 전부다. 마감날에는 온종일 아메리카노 커피를 달고 산다. 동료들은 "쟤는 쓰러졌다가도 커피만 부어주면 살아날 것"이라고 놀린다. 화요일 점심은 간만에 빵을 사 먹었다. 최근 광화문역에 생긴 빵집에서 에그 타르트와 크로켓을 사 먹었다. 여성 직장인을 염두에 둔 듯 빵 크기가 작아서 좋다. 수요일 점심땐 회사 바로 근처 투썸플레이스에서 두부샐러드를 사서 일하며 먹었다. 지옥의 마감을 마치고 난 목요일(21일)엔 하루 휴가를 냈다. "여긴 가끔 오는데, 좀 비싸긴 하지만 혼자 와도 편해서 좋죠"라고 그는 광화문 '더 플레이스'(02-722-1300)에서 기자에게 말했다. 샐러드바는 100g에 2500원이다.
3. 프로축구 시즌에는 한달에 세번 정도 지방 출장을 간다. 국외 출장도 많다. 지난해 12월엔 영국 출장을 다녀왔다. 프리미어 리그 선수 조콜은 과연 미남이었다. 이달 초엔 목포에서 훈련중인 서울에프시(FC)를 취재했다. 맛집에 관심 많은 사진기자 덕분에 목포 낙지볶음을 제대로 맛봤다. 함께 일하는 서호정 기자가 동료 가운데 가장 입맛이 까다로운 맛집 전문가다. 기자가 "집 김치가 전라도식이냐?"고 묻자 "글쎄요? (젓갈이) 들어가나? 안 들어가나?…"라고 고개를 갸웃거리는 이은혜씨는 미식가는 아니다. "도시락은 들고 다니고 싸는 게 귀찮아요"라고 말한다.
147.9. 일본어가 유창하고 일본 문화에 밝은 그는 오니기리(일본식 주먹밥)를 좋아한다. 다이어트를 결행한 지난해 하반기 한달 동안 다이어트가 흔들렸다.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점심때 근처 훼미리마트에서 삼각김밥만 먹었다. 참치김치부터 불고기까지 모든 삼각김밥을 섭렵했다. 보광 훼미리마트 광화문 인근 6곳의 삼각김밥 매출이 2008년에 비해 2009년에 147.9% 증가한 것은 이은혜씨 같은 직장인들이 많다는 증거다. 훼미리마트는 광화문 근처 6곳의 도시락 제품, 줄김밥, 컵라면 매출은 각각 2008년에 비해 2009년에 950.4%, 59.3%, 84.7%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에스25의 경우, 전국적으로 2008년에 비해 2009년 도시락은 113.5%, 삼각김밥 등 김밥류는 20.9%, 컵라면은 19% 매출이 증가했다. 그는 바쁘게 산다.
줄서는 맛집? 그림의 떡
바쁜 업무·자기계발로 편의점·주문배달 음식 인기질 좋은 타회사 구내식당 원정도
⊙ 밥집 줄 서기 대신 샌드위치 주문 배달 - 오스트리아 대사관 무역대표부 이수진 상무관의 점심
지난주 월요일(18일)점심엔 '조스 샌드위치'(02-730-0801)에서 샌드위치를 배달해 먹었다. 피맛골이 없어지고 타격이 크다. 피맛골은 없어지고 서울 광장이 생겨 식당은 절반으로 줄고 관광객은 두배로 늘었다. 평소 다른 직장인들이 식사를 끝내는 1시쯤 나오면 기다리지 않고 주문할 수 있었으나 요즘엔 1시에 나와도 줄 서야 한다. 종로1가 교보빌딩 21층에 위치한 오스트리아 대사관 무역대표부에서 샌드위치 배달이 부쩍 는 이유다. 업무가 끊기면 안 돼 12~1시와 1~2시로 직원들이 시간을 나눠 점심을 먹는다. 화요일엔 바로 건너편 <동아일보>사 구내식당에서 먹었다. 일반인은 약 4000원인데 밥이 좋다. 음식에 관심이 많아 블로그도 운영하는 이수진(36) 상무관의 입맛에도 흡족할 정도다. 일반인들은 주 현관으로 드나들 수 없어 흡연구역에 있는 식권자판기에서 식권을 사는 게 고역이긴 하지만. 수요일 점심땐 샌드위치를 주문해 먹었다. 목요일엔 분식집에서 만두와 김밥을 시켜 먹었다. 비가 흩뿌리거나 바람 부는 날엔 거의 배달을 시켜 먹는다.
기자가 김태헌 과장과 함께 식사한 광화문집을 언급했다. "광화문집이요? 알죠, 알죠. 거기 (가려면) 경쟁이 치열하잖아요. 일찍 나가야 돼고 늦게 들어와야 하니까요." 상공회의소 등 커머셜 섹션 직원이 9명이고 영사과 등 폴리티컬 섹션 직원은 8명이다. 이수진 상무관이 함께 식사하러 다니는 건 두셋이다.
베르너 좀베버 경제상무참사관이 이수진 상무관의 직장 상사다. 9명 중에 오스트리아인이 3명이다. 한국의 기업과 점심, 회식 문화가 다르다. 점심시간을 업무의 연장이라고 생각해 도시락을 싸오는 직원이 많다. 도시락을 일하면서 또는 빈 사무실에서 모여 간단히 먹을 때가 많다. 사무실 냉장고에 베이글과 치즈를 넣어두고 그때그때 꺼내 먹기도 한다. 한국 폭탄주 문화와 달리, 회식은 점심때 한다. 이달 22일처럼 멀리 '고향'에서 온 빈 소년합창단이 한국에 머물러 있거나 10월26일 건국기념일(1955년 연합군의 지배에서 벗어난 기념일) 등 특별한 날에 무역대표부와 대사관이 다 모여 회식을 한다. 다 같이 차를 타고 이태원에 위치한 오스트리아 레스토랑 '셰프 마일리'로 향한다. 오스트리아인들은 평소 '돈가스'로 향수를 달랜다. 돈가스가 오스트리아 음식 슈니첼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19세기 말 일본에서 발명된 돈가스가 프랑스 커틀릿이나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슈니첼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떠올린다면 당연한 일이다. 삼계탕과 김치찌개도 곧잘 먹는다. 그러나 '집밥'을 당할 수는 없다. 셰프 마일리의 오스트리아식 햄, 고기 요리, 초코살구케이크 앞에서 오스트리아인들은 숨도 안 쉬고 포크질을 한다.
와인 행사 기획서를 만들다 머리가 무거울 땐 이수진 상무관은 곧바로 사무실에 둔 워킹 슈즈를 신는다. 경희궁길로 들어서 체코 대사관-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성곡미술관으로 이어지는 길을 걷는다. 구소련에서 스파이용으로 개발한 로모카메라를 들고 돌담을 거닐다 대사관 주변 경찰에 잡힌 적도 있다. 자신도 대사관 직원이며 심지어 로모는 오스트리아 회사가 상용화한 제품이라고 설명해도 경찰들은 뻣뻣했다. 가끔 이런 해프닝이 있지만 그에게는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산책로다. 이수진 상무관은 '분노의 산책길'이라고 하지만 베르너 좀베버 경제상무참사관은 이 산책로를 '광합성'이라 이른다. 알프스가 고향인 그에게 빌딩 숲 대신 진짜 나무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소중한 길일 게다.
⊙ 가격도 영양도 구내식당만한 데 있나요? - 문화관광부 남태평 주무관의 점심
똑같이 미혼이지만 이은혜 기자나 이수진 상무관보다 문화체육관광부 인사과 남태평(32) 주무관에게 구내식당은 더 고마운 존재다. 이은혜 기자보다 술을 더 좋아하지만 이수진 상무관처럼 스스로 도시락을 싸거나 맛집을 찾아다니지 않기 때문이다. 집이 인천 부평인 그는 2년 전부터 광화문에서 혼자 살고 있다. 아침을 안 먹지만 술 마신 다음날만큼은 구내식당에서 아침에 라면을 사 먹는다. 회사 회식은 한달에 한두번이지만 일주일에 한두번 술친구들을 불러낸다.
술 마신 다음날엔 많이 먹는다. 평소 거르는 아침은 물론 점심, 간식, 저녁까지 챙겨 먹는다. 지난주 월요일(18일)엔 다른 국실과 신년회 명목으로 근처의 중국음식점 '홍성원'(02-736-4545)에서 회식을 했다. 연초에 일이 몰려 화, 수, 목요일엔 구내식당에서 해결했다. 화요일 구내식당 메뉴는 현미밥, 청국장찌개, 참치양념구이, 호박볶음, 포기김치였다. 수요일엔 마파두부덮밥, 팽이버섯된장국, 오징어튀김, 단무지무침, 포기김치가 나왔고 목요일엔 흑미밥, 오징어찌개, 등심돈가스, 마카로니 햄 샐러드, 상추오이겉절이, 포기김치가 제공됐다. 2500원 가격을 생각하면 고맙다. 아마 올봄 결혼식을 올리고 나면 구내식당이 더 고마울 것 같다. 문화부 구내식당에 만족해서였을까, 바로 옆 교보빌딩 직장인들이 <동아일보> 구내식당을 애용한다고 귀띔하자 몰랐다는 눈치다. 금요일엔 근처에 있는 광화문 르메이에르 빌딩 지하 분식집에서 비빔밥과 잔치국수를 먹었다.
인사과 선배 직원 중 한 사무관 덕분에 '총각'은 가끔 호강한다. 여름날 "남 주무, 오늘 닭볶음탕 할까?"라고 선배 사무관이 눈짓을 보내는 날은 삼청동 '성너머집'(02-764-8571)에 가는 날이다. 대청마루에서 닭을 먹고 온다. 위염 초기 증세라 맵고 짠 음식을 피하려 하지만, 가끔 유혹에 넘어갈 때가 있다.
다이어트엔 도시락이 최고
김은경 채소 소믈리에가 이은혜 기자에게 추천하는 도시락 조리법
다이어트를 생각한다면 무조건 안 먹는 것보다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면서 칼로리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양배추는 비타민 시, 케이, 유가 풍부하다. 비타민 케이는 피부노화와 다이어트에 좋고 비타민 유는 손상된 위벽을 보호한다. 호두에는 콜레스테롤 양을 줄여 주는 필수지방산이 많아 성인병 예방에 좋다.
⊙ 명란두부쌈장과 양배추쌈 조리법
1. 양배추는 낱장을 떼 찜통에서 부드럽게 찐다.
2. 밥은 하얀 쌀밥은 피하고 현미밥이나 잡곡밥을 이용한다.
3. 명란젓 1큰술, 으깬 두부 2큰술, 된장 1큰술, 참기름 1티스푼(T), 다진 호두 1큰술을 넣고 잘 섞는다.
글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사진 박미향 기자, 디자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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