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감면혜택 종료..미분양 아파트 어디가 좋을까?

경향닷컴 장원수기자 2010. 2. 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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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건영(주)이 분양중인 봉담휴먼빌.이번주 11일 종료되는 양도세 감면혜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미분양 물량이 적체된 건설사만큼이나 아파트 수요자들도 옥석을 가리느라 초조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양도세 감면혜택은 2008년 금융위기와 맞물려 분양을 희망하는 계약자들에게 대출규제가 적용되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하자 분양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9년 도입됐고 수도권내 과밀억제권역 이외 지역과 비수도권의 경우 5년간 양도세를 100% 면제하고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 대해서는 60% 감면하는 내용이다.

이번 양도세 감면혜택 종료에 따른 파급효과가 향후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신규 분양시장을 지탱해온 양도세 감면혜택이 없어지면 분양물량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수요자들의 내집마련이 더욱 어려워질수 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국토해양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미분양 물량이 두달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미분양 아파트는 12만 3000가구로 발표됐다. 11월 전까지만 해도 미분양 물량은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었지만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오는 11일 양도세 감면혜택이 끝나기 전에 분양을 하려는 건설업체의 밀어내기 분양에 의해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11일 이전 계약해 양도세 감면혜택을 받으려는 투자자, 실수요자들로 주말에는 모델하우스가 붐비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양도세 감면혜택이 종료됨에 따라 미분양 아파트로 향했던 수요자들의 발길이 줄어들어 미분양 아파트 물량을 소진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용인의 한 미분양 아파트는 다양한 혜택, 행사를 통한 판촉활동을 하지 않았으나 최근 2월 11일 다가오자 5000만원 프리미엄 보장이라는 혜택을 내거는 등의 혜택을 동원하는 다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할인, 프리미엄 보장 혜택을 내걸거나 자동차 등을 경품으로 내놓는 건설업체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장경철이사는 "양도세 감면혜택 뒤에 분양시장이 한동안 냉각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양도소득세는 일정기간 동안 거주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투자 목적이 아닌 거주 목적으로 미분양 아파트에 접근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이번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에 따른 파급효과가 향후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그동안 신규 분양시장을 지탱해 온 양도세 감면혜택이 없어지면 분양물량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수요자들의 내집마련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양도세 감면혜택이 예정 되로 종료되는 이 시점에 투자자들보다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가치상승이 기대되는 미분양 아파트는 어느 곳일까?

◇저평가된 신도시, 택지지구

영종하늘도시가 작년 동시분양을 한 건설업체들은 많은 미분양이 발생했으나 계약금 축소, 분양영업직원을 늘리는 등의 방법을 동원해 대부분의 업체들이 80% 이상의 높은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장경철 이사는 "다양한 분양마케팅 덕에 미분양 물량을 소진한 부분도 있지만 영종하늘도시의 투자가치를 수요자들이 장기적으로 높게 평가한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와 같은 맥락으로 다른 지역의 신도시나 택지지구도 장기적인 측면에서 볼 때 개발호재와 양도세 감면 등의 혜택으로 충분한 투자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김포한강신도시와 삼송지구 같은 경우는 인근의 인기지역의 분양으로 인해 저평가를 받아 비교적으로 저조한 청약률을 기록했다는 평이다. 삼송지구 같은 경우는 서울과 고양의 경계로 인근 도시와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김포한강신도시도 경전철, 외곽순환도로 등 개발호재가 있어 교통환경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돼 수도권 서북부에 일산을 대체하는 새로운 주거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들이다.

◇중·소형 아파트 인기 여전해

1~2인 가구의 증가로 인한 수요증가와 대형평형의 공급증가로 인한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 평형의 희소성이 커져 몇 년 새 중소형 평형의 인기가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의 평당 공급가격은 같은 단지 내 대형 평형보다 낮게 형성되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 받을 수 있으며 건축기술의 발달로 기존 아파트와 같은 전용면적으로 더 넓은 공간 활용이 가능해져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에 의하면 최근 3년 동안 대형 평형대의 분양가격은 떨어지는 반면 중소형 평형의 분양가격은 오르고 있어 3.3㎡당 분양가격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밝혔다.

중소형 평형의 투자가치와 공급량은 더욱더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주택 수요자들의 아파트에 대해 투자목적의 대형 평형 보다는 주거를 목적으로 한 실용적인 중소형 평형으로 분양받는 다는 인식의 변화로 수요가 자연스럽게 늘어났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최고 인기 아이템 역세권 아파트

역세권 아파트는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역에서 반경 500m, 걸어서 5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범위를 말하지만 흔히 마을버스로 오가는 가까운 지역까지 역세권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역세권 아파트는 수도권에서 인기가 더욱 높아 지하철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역세권 주변의 다양한 기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역세권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에는 무엇보다 부동산 광고와 분양영업직원 말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 직접 현장에 가서 역과의 거리는 얼마나 되는지 역에 기반시설은 충분히 들어왔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분양중인 수도권 아파트

봉담휴먼빌-일신건영(주)이 화성시 봉담지역 19-2번지 일원에 '봉담 휴먼빌' 총 6개동(540가구)을 전용면적 84~120㎡ 규모로 분양중이다. 화성봉담지구라는 대단위 택지지구 바로 옆에 위치한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3.3㎡당 700만원대 분양가에 계약금5%,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가 가능하며 DTI규제 미적용, 계약 1년 후부터 자유로이 전매가 가능하다.

한강신도시 우미린- 우미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AC-2블록에 지하2층~지상26층 총14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105~130㎡, 총 1058가구의 대단지로 구성 우미린아파트 잔여가구를 특별분양한다. 우미린이 속해있는 김포한강신도시는 서울 올림픽대로 방화대교 남단~김포 양촌면 일대를 잇는 김포고속화도로가 2010년 말 개통될 예정이며, 2012년 개통예정인 김포경전철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1시간이내에 출퇴근이 가능해진다.

성복 힐스테이트-현대건설은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 2157세대 대규모단지인 성복힐스테이트 잔여세대를 분양한다. 용인-서울간 고속화도로와 바로 인접해있으며 신분당선 연장선성복역 개통예정이다.

고덕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고덕 아이파크' 1142가구 중 일부 미계약 가구를 선착순 특별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인접해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주변에 두레근린공원 송원근린공원 등 공원이 다수 있다.

삼송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A-8블록에 위치한 '고양 삼송 아이파크'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단지가 입지한 삼송택지개발지구는 서울 은평뉴타운과 고양 화정지구 사이에 위치에 위치한 약 506만㎡ 규모의 대단위 택지지구로, 서울과 인접한 것이 장점이다.

< 경향닷컴 장원수기자 jang7445@khan.co.kr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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