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엽 국토부 차관, '세종시 수정안 미래 발전 위해 불가피'
【전주=뉴시스】박원기 기자 = 국토해양부 권도엽 제1차관이 전주를 방문해 전북지역 주민들에게 정부의 '세종시 법안 수정안'을 이해해 줄 것을 당부했다.
2일 오전 전북 전주 인후2동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린 '해피하우스센터'개소식에 참석한 권 차관은 격려사를 마무리 하며 "세종시 법안 일부 수정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설명했다.
권 차관은 "전주시가 각 종 국가공모사업 등에서 채택될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아이디어와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전제한 뒤 "최근 전주시에 많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경제 부양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역시 시 행정이 유기적으로 노력한 결과로 본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그런데 전주시 행정조직인 각 실․국․과가 다른 동에 위치해 의견합치나 교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면 이런 경제창출 효과와 각종 국가공모사업에 채택되는 성과를 올리지 못했을 것"이라면 "대한민국의 정부 역시 떨어져 있지 않고 한 곳에 모여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차관은 특히 "최근에는 긴급히 정책결정을 해야 할 때가 많은데 정부의 각 부서가 멀리 떨어져 있다면 제대로 일을 처리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물으며 "중앙부처가 함께 있어야 다른 국가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정부의 세종시 법안 수정안에 대해 설명했다.
권 차관은 또 독일을 예를 들며 "세계 선진국 중 정부 부처가 떨어져 있는 곳은 독일뿐이다"라면서도 "하지만 독일은 통일이 된 후 동․서독의 행정을 처리키 위해 떨어져 있는 것일 뿐 지금은 통합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정부의 세종시 법안 수정에 대해 일부 지자체와 국민들이 상대적 불이익을 염려하고 있지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약속한 뒤 "한국의 효율적 발전을 이루기 위한 법안이니만큼 감정적 판단이 아닌 냉정한 이성으로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권 차관의 격려사에 앞서 축사를 한 이경옥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권 차관과 강성식 LH공사 부사장에게 "조만간 LH공사 본사가 전북으로 이전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전북에 힘을 실어 줄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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