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내비게이션 거치대 사고 주의

2010. 2. 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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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배모(45ㆍ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씨는 최근 내비게이션 때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퇴근 길 배씨가 살고 있는 아파트 입구로 들어서려 모서리를 도는 순간 내비게이션이 떨어지면서 이를 붙잡으려다 앞차와 접촉사고가 났던 것. 배씨는 "반사적으로 손을 뻗었는데 그 짧은 2~3초 사이 그런 사고가 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고 말했다.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철 내비게이션 거치대가 떨어지면서 이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져 주의가 요구된다. 이처럼 겨울철 거치대가 쉽게 떨어지는 이유는 거치대 부착방식이 유리흡착식이기 때문이다. 유리흡착식 거치대는 유리면에 붙이는 흡착판이 차가운 공기로 인해 딱딱해지면 흡착력이 약해진다. 또한 이런 상태에서 히터를 틀면 급격한 온도 차이로 흡착판 사이로 공기가 유입돼 더욱 떨어지기 쉽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내비게이션 거치대 10개의 안전성을 실험한 결과, 2년 이상 사용한 4개 제품은 영하 15도에서 6시간이 지나자 부착력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내비게이션 거치대 관련 불만상담도 2007년 31건, 2008년 42건, 2009년 10월말 현재 40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중 거치대가 떨어져 내비게이션이 추락하거나 액정이 파손된 경우가 64건(57%)에 달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사고예방을 위해 ▷거치대는 소모품이므로 신제품으로 교체할 것 ▷내비게이션 밑부분이 자동차의 대시보드에 닿도록 설치할 것 ▷흡착판 부착 전 차량 앞유리에 묻은 습기나 먼지를 깨끗이 제거할 것 ▷차량 출발 전 거치대를 가볍게 당겨보며 부착상태가 양호한지를 확인할 것 ▷흡착판에 입김을 불어 따뜻하게 한 뒤 유리에 밀착한 상태에서 장착버튼을 눌러 단단하게 설치할 것 등을 당부했다.

이밖에 유리흡착식 문제점을 개선해 최근 선보이고 있는 유리부착식 거치대를 설치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자체 조사에서 유리흡착식 거치대 사용 운전자의 80% 가량이 거치대가 떨어진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겨울철에는 특히 거치대가 잘 떨어져 내비게이션 파손과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사용할 때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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