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쓰레기처리 불량업체 명찰보면 압니다"
'생활폐기물 문전수거 실명제' 도입..수거업체.담당자 바로 연결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쓰레기 제때 치우지 않으면 바로 전화하세요"
강원 원주시가 쓰레기 처리과정에서의 민원해결을 위해 `생활폐기물 문전수거 실명제'를 도입,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원주시는 최근 생활폐기물 처리업무가 8개 권역으로 분리되면서 일부 지역에서 제때 처리되지 않아 민원이 발생함에 따라 수거업체 및 담당자를 바로 연결하는 실명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를 위해 수거업체 및 담당부서 연락처를 적은 종이 및 자석 스티커를 제작해 4만5천여 가구에 배포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앞으로 생활 폐기물이 제때 수거되지 않을 경우 직접 업체와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신속한 처리를 요구할 수 있다.
시는 또 폐기물 처리 평가제를 도입해 우수업체에게는 '인센티브'를 주고 불량업체에는 '페널티'를 적용해 대행비를 감액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단독주택과 소규모 음식점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기존 공동수거에서 가구별 수거 방식으로 변경한 뒤 발생량이 6천103t으로, 2008년 8천113t보다 2천10t이나 줄어 전체 쓰레기의 감량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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