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감면혜택 종료 D-10] 투자자들 "김포한강·영종도·용인 미분양 살까" 막판 고심

2010. 2. 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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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본주택 찾는 투자자들…계산기부터 두드려교육·교통 등 개발호재 살펴봐야

"최근 견본주택을 찾는 고객들은 상담석에 앉아 양도소득세 감면으로 얼마의 이익이 날지 계산기부터 두드립니다. " 인천 영종하늘도시에서 힐스테이트(현대건설) 미분양아파트를 판매 중인 분양업체 관계자는 요즘 달라진 모델하우스 풍경을 이같이 표현했다. 예전엔 주택 수요자들이 아파트 내부를 먼저 둘러 보았지만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일(2월11일)이 가까워지면서 바로 상담석으로 향해 예상 수지분석부터 한다는 설명이다.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주택 투자자의 발길이 빨라졌다.

선호하는 지역도 투자자별로 엇갈리고 있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인천과 서울 서부권 거주자들은 미분양 물량이 많아 원하는 동호수를 고를 수 있고 분양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영종지역을 많이 찾고있다. 서울 여의도,경기 고양 등의 지역 투자자들은 중소형 아파트 3.3㎡ 분양가가 900만원대인 김포 한강신도시에 관심이 많다. 서울 강남권과 분당 지역에 살고있는 투자자들은 용인지역이 우선 눈에 들어온다고 말한다. 분양 전문가들은 "양도세 감면 혜택만을 보고 아파트를 분양받을 경우 시세가 분양가보다 내려가 낭패를 볼 수도 있다"며 "주변 개발호재나 교통 편의성,교육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분양가 싼 영종과 한강신도시

미분양물량이 많은 영종하늘도시와 한강신도시는 분양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 소액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쉽다. 두 지역 모두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3.3㎡ 분양가격이 900만원대 중반이다. 한꺼번에 많은 물량을 쏟아내면서 미분양 물량이 많이 적체되다 보니 수요자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보통 10~20%인 분양대금 대비 계약금 비율을 5%로 낮췄다. 일부 건설사는 전용 84㎡형 계약금을 1500만원 정액제로 변경하고 있다.

현재 영종하늘도시에서는 현대건설 한양 한라건설 등 6개 건설업체가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이 중 한라비발디는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나머지 5개사는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 이뤄져 있다. 이곳의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최근 인천시장이 2014년까지 영종하늘도시와 청라지구가 바로 연결되는 제3연륙교를 건설하겠다고 발언하면서 투자자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강신도시에는 작년 12월 동시분양한 7000여채 물량 가운데 일부가 미분양 물량으로 남아있다.

◆용인은 강남 · 분당에서 관심

용인 지역도 미분양 아파트가 적지 않다. 대부분 중대형 주택 중심으로 물량이 남아 있다. 분양가격은 다양하다. 3.3㎡당 1100만원대에서 1300만원 선까지 나오고 있다.

용인시 처인구에서 분양되고 있는 세광엔리치타워(총 782채)는 분양가가 낮아 눈길을 끈다. 지상 15~19층 13개 동으로 지어지고 있는 이 아파트는 3.3㎡당 분양가가 600만원 후반이다. 현대건설은 용인 신봉동에서 중대형 아파트 823채 중 미분양분을 팔고 있다. GS건설은 용인 성복동에서 719채 단지의 중대형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청라 · 별내에도 미분양 물량 남아

올해 분양불패 지역으로 꼽혔던 인천 청라지구에서도 부적격 및 미계약 물량이 일부 남아있다. 동문건설 제일풍경채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현재 일부 미분양분을 동 · 호수 지정 방식으로 선착순 분양을 하고 있다. 청라 A28블록에서 '더?t 레이크파크' 미계약분을 팔고 있는 포스코건설 분양관계자는 "부적격 당첨세대 물량 중에는 조망이 좋은 층도 일부 있다"고 말했다.

중대형 아파트가 주로 공급됐음에도 불구하고 실수요자들의 인기를 끌었던 남양주 별내지구에도 미분양 물량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청약을 받은 남양휴튼이 대표적이다. 남양건설이 건설 중인 이 아파트는 별내 A8-2블록에 자리잡고 있으며 분양면적 기준으로 126~164㎡ 총 644채다. 3.3㎡ 평균 분양가는 1167만원으로 높지 않으나 별내지구 역세권에서 다소 떨어져 있는 게 흠이다.

◆평택에선 5000만원 웃돈보장까지

'반도 평택 유보라'는 입주한 이후 웃돈이 안 붙거나,집값이 분양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최고 5000만원까지 보상금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웃돈 보장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다. 프리미엄 보장은 지난달 말부터 선착순으로 분양하는 물량부터 적용하고 있다. 보상금 지급은 계약자가 주택 잔금을 완납한 뒤 3개월이 지난 첫 번째 월요일 시점에,국민은행 시세로 평가해서 시행하게 된다. 이 기준시세가 없으면 한국부동산정보협회가 제공하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부동산 시세에 따른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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