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운전자들 "갑자기 돌진.. 하마터면"

2010. 1. 2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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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제기… 렌터카업체 도요타 차량 전부 회수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자랑하면서 가장 신뢰받는 자동차로 자리 잡았던 도요타의 이미지에 금이 가고 있다.

AP통신은 28일 도요타가 가속페달 결함으로 캠리와 코롤라 등 8개 브랜드의 판매 및 생산 중단을 발표하자 미 전역의 도요타 판매상에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판매상 얼 스튜워트는 "사람들이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가속페달이 달라붙어 사고가 나지 않을지 걱정한다"고 말했다. 스튜워트는 판매차량 절반이 리콜 대상이어서 영업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미네소타주 블루밍턴의 월서 도요타의 덕 스프린트홀 사장은 하루 종일 전화에 시달렸다. 혹독하게 추운 미네소타 날씨에 가속페달 작동이 영향을 받는지 질문이 쏟아졌지만 충분히 설명해 줄 수 없었다고 한다.

아칸소주 모넬의 마이클 테스턴은 지난달 2006년형 도요타 4-러너를 몰고 주유소에 들어서다가 갑차기 차량이 돌진하는 사고를 겪었다. 이 차종은 이번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는 "다행히 차앞에 대형 기둥이 있어서 들이받아 정지했다"며 "뒷바퀴가 통제할 수 없이 거칠게 돌았고 뒤꽁무니가 아래위로 요동쳤다"고 말했다. 도요타 중개상이 테스트한 뒤 문제없다며 차량을 되돌려 줬지만 그는 아칸소 법무장관실과 미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소송을 제기했다.

렌터카 회사들은 도요타 차량을 전부 주차장에서 치웠다. 에이비스와 버젯 그룹은 미국 캐나다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대리점에서 도요타 차량 2만여대에 대한 대여를 중단했다. 알라모 엔터프라이즈 내셔널 등에서도 도요타 차량을 볼 수 없게 됐다.

자동차안전문제를 연구하는 소비자단체 '안전연구·전략(SRS)'은 1999년 이후 도요타 자동차의 급발진사고 2274건을 조사했는데, 이 중에서 275건이 사고로 이어졌고 1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도 이번 문제에 직접 개입했다. 레이 라후드 교통부장관은 시카고의 WGN라디오에서 미국 정부가 급발진 문제를 조사하는 동안 도요타에 자동차를 생산하지 말도록 촉구했다고 밝혔다.

한용걸 기자 icykar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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