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만2129가구 분양..내집마련 어디가 좋을까?

2010. 1. 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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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저축 가입자는 은평뉴타운, 전용면적 85㎡ 초과 청약예금이 있다면 삼송지구를 눈여겨봐라.'

아파트 분양시장 열기는 많이 누그러졌다.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한 밀어내기 분양의 후유증인 셈이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월에 청약통장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아파트(임대 포함)는 전국에서 총 36곳, 1만2129가구다. 이는 1월의 2만8658가구보다 절반 이상(57.6%)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2월에도 알짜 물량은 나온다.

특히 청약저축을 쓰는 공공 부문의 분양은 SH공사 등에서 은평뉴타운을 내놓는다.

◆ 청약저축 가입자

= 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는 "은평뉴타운은 입지 여건이 좋고 분양가가 저렴하므로 청약저축 가입자들에겐 내 집 마련의 좋은 기회"라면서 "시프트(장기전세주택) 물량도 나오므로 집 구하기가 어려운 세입자들은 한 번 신청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은평뉴타운에선 2지구(B, C공구) 총 7개 단지에서 206가구, 3지구(B, C, D공구) 총 8개 단지에서 2124가구의 청약을 2월 1일부터 실시한다.

청약저축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은 전용면적 85㎡ 이하로 총 546가구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100만원 선으로 지난해 분양한 은평뉴타운 2지구 분양가가 986만~1143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오른 가격이다.

이 이사는 "3지구에서 동쪽 단지들(C, D공구)은 북한산 조망권이 확보되고 ,서쪽 단지들(B공구)은 중심상업지구 및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이용이 수월하다"고 말했다. 입주는 2010년 7~8월 예정이다.

◆ 전용 85㎡ 초과 예금통장

=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85㎡ 이하 청약예금 가입자의 경우 9호선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이 높아진 흑석푸르지오와 산업단지 수혜지로 꼽히는 당진2차푸르지오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대우건설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산 79-2 흑석4구역을 재개발한다. 총 863가구 중 77~162㎡ 21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85㎡ 이하 청약예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은 77㎡ 25가구, 106㎡ 58가구, 110㎡ 45가구 총 128가구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계약 후 바로 전매할 수 있다. 분양가는 인근 동부센트레빌1차 분양가인 3.3㎡당 1803만~2123만원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용면적 85㎡ 초과 청약예금 가입자는 삼송지구를 노려볼 만하다. 우림건설은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A-5블록에 130~190㎡ 455가구를 분양한다. 모두 전용면적 85㎡ 초과 물량이다.

삼송지구는 그린벨트를 해제해 지정한 택지지구로 녹지가 풍부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단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3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예상 분양가는 3.3㎡당 1000만~1200만원 선이다.

[김선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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