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따라잡기] 전세난에 오피스텔은 '활짝'

2010. 1. 2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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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의 한 오피스텔.

이 오피스텔 56㎡는 현재 1억 8천 만원 선.

지난해에 비해 2천만 원 가량 상승한 가격입니다.

왕십리의 또 다른 오피스텔.

이 오피스텔 46㎡ 역시 지난해 9월, 1억 1천만 원 선이었지만 현재 1억 3천만 원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기존 주택에 대한 DTI 규제가 확대 적용 되면서 오피스텔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는데요.

이와 함께 오피스텔의 편리성을 추구하는 젊은 층들의 수요가 늘면서 오피스텔의 인기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손유아/공인중개사 : 젊은층들이 생활의 편리성으로 인해서 오피스텔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공실률은 없고 임대 수익률이 높다 보니까 수요자 증가로 인해 매매가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치솟는 전셋값과 전셋집 부족 등 서울지역에 가중되는 전세난 역시 오피스텔 수요를 늘리며 가격을 상승시키고 있는데요.

[소옥자/공인중개사 : 왕십리 이 주변은 대단지 아파트도 많긴 하지만 아파트 전세가 굉장히 귀한 지역이기도 해요. 소형 아파트가 보통 1억 7-8천 정도 하는데. 그 정도 금액을 지불하기는 너무 부담되고 하니까 오피스텔 수요가 꾸준히 더 많아지고….]

상황이 이러자 좀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내놓았던 매물도 거둬들이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서울지역의 전세 시장이 안정세를 찾기는 힘든 상황.

따라서 전세난에 따른 반사이익처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은 한동안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언/유앤알 컨설팅 대표 : 소형 아파트 가격은 많이 오른 반면 오피스텔은 가격 상승이 많지 않았습니다.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소형 아파트의 대체 상품으로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또한 인기 요인이라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토부가 이르면 4월 오피스텔의 욕실면적 규제와 욕조 설치 금지 규제를 폐지하고 현행 전용 85㎡ 이하에만 허용하고 있는 오피스텔의 바닥 난방을 전면 허용할 방침이어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서울 지역과는 반대로 수도권의 경우 오피스텔 공급 물량 과다와 임대 수요 부족 그리고 비교적 안정적인 전세시장으로 인해 오피스텔의 선호도가 낮은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따라서 오피스텔에 투자할 때는 임대 수요와 교통여건, 주변 오피스텔의 공실률을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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