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BSI 102.3 6개월째 호조세..상승은 제한
[머니투데이 오동희기자]600대 기업의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가 102.3으로 나타났다.
2월 BSI전망치는 전월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여 지난해 9월(117.0) 이후 6개월 연속 호조세를 보였다.
28일 전경련이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BSI를 조사한 결과 설, 졸업 특수 등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고 주요국의 정책기조 변화 및 글로벌 금융불안 재연 가능성, 정국 불안정 등으로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 지수 상승을 제약했다.
2009년 4/4분기 GDP가 전기대비 0.2% 성장하는 등 경기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으나, 더딘 소비회복 등으로 인한 낮은 설 특수 기대감이 지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면서 긴축정책으로의 전환이 예상되고, 주요국의 신용부도스왑(CDS)프리미엄이 상승하는 등 글로벌 금융불안 재발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지수 하락에 일조했다.
또한 지난 11일 발표된 세종시 수정안을 두고 혼란이 가중되면서 향후 정국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BSI 상승이 제한적이었던 이유로 풀이된다.
부문별로는 내수(101.8→102.6), 수출(101.3→101.8) 등 대부분의 항목은 전월대비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으나,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채산성(100.3→99.3)은 부진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01.6)은 전월(100.3)에 이어 보합세를 이어나갔고, 서비스업(103.8)은 '09.10월(122.0)을 정점으로 4개월 연속 호조세로 둔화됐다.
지난 1월 BSI 실적을 보면 지수는 600대 기업의 BSI 1월 실적치는 99.2를 기록해 전월대비 5.6p 하락하면서 지난 9월 이후 5개월 만에 부진세로 전환했다.
이는 정부소비가 줄고 있는데다 민간소비가 예상보다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기업들이 느끼는 신년특수가 예상보다 크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96.6)은 중화학공업(93.5)의 부진으로 4개월 연속 하락해 부진으로 전환했고, 서비스업(102.5)의 경우 5개월 연속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
자동차, 트레일러 및 기타운송(111.1→86.8)은 노후차 교체 세제지원이 작년 말로 종료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해 부진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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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희기자 hu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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