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시외버스터미널 예매 안돼 이용객 '불만'

2010. 1. 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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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서 구매해도 좌석번호.출발시간 없어 선착순 탑승

터미널측 "전국 발권시스템 미비"..불편 당분간 계속될 듯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인구 31만명으로 강원도내 최대 도시인 원주시의 시외버스터미널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노선이 예매없이 운영돼 설 명절을 앞두고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27일 원주시에 따르면 단계동 시외버스터미널의 경우 총 60여개의 노선 가운데 원주를 기점으로 하는 13개 노선을 제외한 나머지 경유 노선은 모두 표를 예매하지 않고 있다.

또 현장에서 표를 구매해도 좌석번호나 출발시간이 적혀있지 않아 원주를 경유하는 시외버스의 빈자리가 있을 경우에만 선착순으로 탑승이 가능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주말과 휴일에는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설 명절을 앞두고 예매를 할 수 없는 이용객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더욱이 원주~춘천간을 비롯해 원주~수원 등 원주를 기점으로 하는 13개 노선도 예매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있어 시는 최근 터미널 사업자에 15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시민 김모(49.단계동) 씨는 "업무차 서울을 자주 가는데 대부분의 노선이 예매가 되지 않아 터미널에서 1시간 이상 기다리기 일쑤"라며 "최근 터미널이 이전해 시설은 번듯한데 표 파는 방식은 전근대적이어서 어이가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터미널 사업자인 동신운수㈜ 측은 현재의 발권시스템 하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국 시외버스터미널의 발권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경유노선의 경우 발권 상황을 확인할 수 없어 예매가 어렵다는 것.

동신운수 측은 "예를 들어 춘천~포항 노선의 경우 홍천과 횡성을 경유하는데 발권시스템이 연계되지 않은 상태에서 남은 좌석을 알 수 없어 예매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그렇다고 일일이 전화를 해서 좌석 변동 여부를 파악하는 것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해명했다.

원주시 김태엽 교통행정과장은 "현재 정부차원에서 전국 시외버스터미널의 발권시스템을 일원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나 관련 운수업체와 노선이 많아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최소한 원주를 기점으로 하는 노선이라도 제대로 예매가 이뤄지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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