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거품' 논란 학생복값 올핸 내린다

2010. 1. 27. 02: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스쿨룩스, 출고가 3∼9.5% 인하과도한 광고·판촉 자제… 서비스는 강화

해마다 '고가 논란'을 불러온 학생복 가격이 올해는 한풀 꺾일 전망이다. 학생복 업체들이 출고가를 최대 10%가량 내리면서 판매가도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학생복 시장은 유명 연예인을 내세운 광고와 과도한 판촉행위가 자제되는 대신 품질과 서비스를 내세운 '건전 경쟁'이 예상된다. 학생복의 '가격 거품' 논란과 업체 간 과열경쟁의 중심에 있던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한 업체가 없기 때문이다.

학생복 브랜드 스마트 관계자는 26일 "계속된 경기 침체에 따른 고통분담 차원에서 (학생복의) 출고 가격을 9.5% 내리기로 결정했다"며 "학생과 학부모에게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학생복 출고가가 내리면서 지난해 23만∼25만원 하던 학생복이 올해는 20만원 정도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스쿨룩스 관계자도 이날 학생복의 출고가를 3% 내렸다고 밝혀 판매가격도 낮아질 전망이다. 스쿨룩스의 지난해 학생복 가격(4피스 기준:재킷, 조끼, 블라우스, 스커트)은 20만∼22만원대였다.

학생복 업계 '빅4' 가운데 스마트와 스쿨룩스가 출고가를 전격 인하하면서 경쟁업체인 엘리트와 아이비클럽도 출고가 인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엘리트 관계자는 "출고가 인하 폭을 내부적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출고가가 인하된다고 해서 판매가가 내려가는 건 아니다"면서 "하지만 출고가가 내리면 대리점들도 가격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학생복 시장의 특징은 가격은 내리면서 서비스는 한층 강화됐다는 점이다. 스쿨룩스는 업계 최초로 교복이 손상됐을 때 100% 보상해 주는 '교복 안심서비스 플러스'를 실시한다. 메리츠화재와 제휴해 학교폭력, 교통사고, 건물화재 등의 사고로 교복이 훼손되면 동일 제품으로 교환해 주고 재고가 없으면 현금으로 돌려준다. 교복에 있는 고유번호를 스쿨룩스 홈페이지에서 입력하면 된다.

엘리트와 아이비클럽은 학생복을 구입한 날로부터 3년간 무상으로 애프터서비스를 해준다. 엘리트 관계자는 "청소년기 학생들은 활동성이 많고 신체 변화에 따라 잦은 학생복 손질이 요구된다"며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졸업할 때까지 애스터서비스를 해준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신학기를 앞두고 교복시장에 대한 감시 강화에 나섰다. 공정위는 이날 학생복 시장의 85%를 점유하고 있는 주요 제조업체의 판매가격 담합행위 및 교복 판매과정에서 나타나는 각종 불공정 거래행위를 집중 감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환 기자

[Segye.com 인기뉴스]

◆ [여론조사] 충청권, 세종시 원안 추진 54.3%… 수정안 압도◆ 백지연씨 두 번째 이혼… "작년 초 법적절차 마무리"◆ 1억원 고료 제6회 세계문학상… 임성순作 '컨설턴트'◆ 겨울만 되면 허리통증 왜 더 심해지나 했더니…◆ "와타나베의 저주"… 일본 열도 '쇼크'◆ 방송사고 '음악중심', 소녀시대 'Oh!' 클린 버전 무료제공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계일보 음악콩쿠르 개최] [☞전화/화상영어 'tel&talk'] <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