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노선 3개 겹치는 트리플 역세권 상가 투자 어떻게

2010. 1. 25. 15: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역세권은 풍부한 유동인구로 인해 인기가 높은 상권이다. 이중 지하철 노선이 3개 이상 겹치는 '트리플 역세권'은 초특급 상권으로 분류돼 높은 점포비용에도 불구하고 임차인 수요가 많다.

현재 트리플 역세권은 △왕십리역(2.5.중앙선) △서울역(1.4.경의선) △고속터미널역(3.7.9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2.4.5호선) △종로3가역(1.3.5호선) 등 총 5개 역 주변이다. 특히 올해에는 이들 트리플 역세권 지역에 겹호재가 있는 곳들이 많아 수요자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하루에 17만1224명이 이용해 유동인구 측면에서 최대수준인 서울역은 올해 말 인천공항철도가 뚫리고 2016년 대심도 광역급행철도(GTX)가 개통되면 서울 각지와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져 유동인구가 한층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북부역세권 개발계획에 따라 국제 컨벤션 센터가 들어설 예정이고 남산르네상스 사업 등 개발호재가 많다.

고속터미널역은 하루 평균 14만8654명이 이용하는 곳으로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일대에 '앙트레 폴리스'(관문도시)가 건립 추진되고 있어 육상-해상-지하로 이어지는 교통요지로 입지를 더욱 다질 것으로 보인다.

종로3가역은 지난 6일 서울시에서 발표한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에 따라 귀금속.보석산업 중심 산업뉴타운으로 지정돼 본격적인 개발이 예정됐다. 이에 따른 상권 활성화도 예상된다.

왕십리역은 일평균 유동인구가 5만6535명으로 오는 2011년 분당선 연장선과 2017년 동북 경전철이 개통되면 서울시내 최대 교통요지 중 한곳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평균 7만8816명이 이용하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은 기존 동대문 상권에 역사와 문화공원이 합쳐진 복합단지로 개발되고 있다.

트리플 역세권이라는 장점에 개발호재까지 겹쳐 이들 지역 상가는 호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트리플 역세권 상가의 경우 인근 비역세권에 비해 40% 전후 권리금, 임대료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트리플 역세권 상가 투자.임차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출구별로 입지가 사실상 천차만별이라 높은 비용을 들인만큼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점찍어 놓은 상가나 점포가 있는 출구 주변 유동인구가 어떻게 되는지, 해당 역 이용객들의 주요 동선이 어떤지 등을 사전에 방문해 챙길 필요가 있다. 유동인구 여부는 출퇴근 시간 방문해 직접 확인하는 것 외에 주변에 노점상이 얼마나 많은지 등을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또 버스정류장이나 대형마트, 유명 브랜드 상점 등 집객력이 큰 상가가 인접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역세권이라고 해서 무조건 초특급 상권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인근 출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지가 관건이므로 이를 토대로 면밀히 분석해 투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명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A도 모바일로 공부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