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100세대 난방 중단..주민 추위에 '덜덜'
<앵커>
어젯밤(24일) 추운날씨 속에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온수 공급관이 파열돼 1천 1백여 가구가 난방 없이 추위에 떨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김아영 기자가 모았습니다.
<기자>
서울 가양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어제 저녁 8시쯤 이 아파트 지하 펌프실에 있는 2백미터짜리 온수공급관이 파열됐습니다.
이 때문에 아파트에 사는 1천 1백여 세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되면서 주민들은 밤새 추위에 떨었습니다.
[신현구/아파트 주민 : 너무 춥고 불편해요. 불편하고요. 너무 추워가지고.]
관리소 측은 배관이 노후화로 파열된 것으로 보인다며 8시간 뒤인 새벽 4시쯤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저녁 7시 반쯤에는 경기도 하남시 초이동의 한 가구부품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은 건물 내부와 집기류 등을 태워 8천 8백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30분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안 재래식 아궁이 근처에서 불길이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11시쯤엔 서울 광장동 천호대교 중간지점에서 주부 42살 박모 씨가 한강에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아온데다 사고 직전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죽어버리겠다"고 말한 점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김아영 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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