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은평·송도.. '알짜' 분양 줄잇는다
지난해 말부터 붐을 이룬 수도권 신규 분양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신규 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이 다음달 11일 끝나기 때문이다. 다음달 분양물량은 이달보다 3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위례신도시에 들어서는 보금자리주택을 비롯해 은평뉴타운, 인천 송도국제도시 같은 이른바 '노른자위' 단지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와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월 한 달간 전국 20개 사업장에서 총 1만9717가구 가운데 1만2495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1월에 비해 36%가량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 5189가구, 인천 2392가구, 경기 1623가구, 충남 1353가구, 전남 1104가구 등이다.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지난해 말 분양물량이 쏟아진 경기지역은 두 달 만에 분양물량이 10분의 1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에서는 위례신도시와 은평뉴타운, 재개발 단지 분양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송파구 위례신도시 일대에서는 2월 말쯤 총 2400가구가 예약받을 예정이다. 모두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주택으로 이뤄진다. 공급물량 가운데 절반인 1200가구는 서울시민에게, 나머지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거주자에게 돌아간다.
은평뉴타운 2·3지구에 대한 청약도 다음달 1일 시작된다. 공급면적 104~215㎡ 형으로 총 233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평균 분양가격은 3억8804만원으로 3.3㎡당 1100만원 선이다. 전용면적 85㎡ 이하는 청약저축 가입자, 85㎡ 초과는 청약예금으로 청약할 수 있다. 은평뉴타운 2·3지구는 지하철역에서는 다소 멀지만 오른쪽에 북한산이 펼쳐져 있어 조망권이 좋은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라면 검토해볼 만하다. 2지구 일부는 입주가 이미 끝나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3지구도 공정이 80% 이상 진행된 후분양 단지로 올 8~10월쯤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동작구 흑석동 흑석4구역을 재개발해 811가구 가운데 211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고지대에 자리잡고 있어 일부 가구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송도지구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포스코건설은 송도지구 F21~23 블록에 '송도 포스코더샵'을 공급할 예정이다. 총 1654가구의 대단지로 모두 일반 분양된다.
코오롱건설도 송도동 A3 블록에 주상복합아파트 '코오롱 더프라우 2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134~227㎡ 180가구 중 11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인근에 더프라우 1차가 입주를 완료했고, 주거단지가 조성돼 있어 편의시설과 학군이 좋은 편이다. 국제업무지구, 센트럴파크, 해돋이공원과도 가깝다.
경기도에선 현대산업개발이 용인시 성복동에 분양을 앞두고 있다. 공급면적 113~153㎡ 형으로 지하 2층, 지상 10~20층 7개동에 총 351가구다. 인근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근린상권이 형성돼 있고 서울, 수원으로 진·출입 여건도 좋은 편이다.
우림건설은 고양시 덕양구 삼송지구 A-5 블록에 130~191㎡ 455가구를 분양한다. 북한산국립공원·노고산·공릉천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지하철 3호선 삼송·원흥역이 인접해 있다.
<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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