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국무차장 "민심 이기는 정치없어"

전혜영 기자 2010. 1. 1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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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혜영기자][세종시 수정안 처리 낙관 "설연휴 고비, 여론 찬성으로 집중될 것"]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사진)은 19일 "민심을 이기는 정치는 아무것도 없다"며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통과를 낙관했다.

박 차장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 인근 한 식당에서 출입기자들과 취임 1주년 오찬간담회를 갖고 "여론이 수정안 찬성으로 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차장은 "큰 여론은 한번 움직이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그 뒤에는 확고한 방향으로 간다"며 "앞으로 여론변화가 크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 변화의 고비는 설 전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박 차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가도에서 여론이 계단식 상승을 한 것이 2번 있었는데 둘 다 명절 때였다"며 "현재 수정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설 연휴를 전후로 수도권 민심이 (세종시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여론은 30%만 넘으면 언제든지 1등으로 올라갈 수 있다"며 "지금 충청권에서도 수정안 찬성이 안정적인 30%를 확보했고, 40%로 올라선 곳도 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깊게 관여한 과학비즈니스벨트에 대해서는 "아시아권 과학인재유치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 차장은 "과학비즈니스벨트는 대통령의 신아시아 구상과 맞아떨어지는 개념"이라며 "삼성이 세종시로 들어오는 것도 과학비즈니스벨트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1년간 '고용 및 사회 안전망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사회안전망 구축에 주력했던 박 차장은 올해 공적개발원조(ODA)시스템을 제대로 갖추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박 차장은 "현재 ODA 관련 기관만 25개, 민간도 100개가 넘어 방만하다"며 "이를 정비해서 한국 실정에 맞는 개발원조 시스템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까지 ODA 규모를 3~4조로 늘리려고 하는데 국민의 세금을 그 정도로 쓰는 경우라면 제대로 쓸 수 있는 조직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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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영기자 mfutur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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