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값, 비싸질 조짐 보여

2010. 1. 1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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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국산 중고차 시세는 보합세로 출발했다.

중고차쇼핑몰인 SK엔카(www.encar.com)가 최근 산출한 1월 시세에 따르면 경차 및 소형차는 약보합세, 나머지 차종은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반적으로는 보합세다. 예년의 경우 연식변경 적용, 신차 판매업체 재고차 할인 등으로 촉발된 가격 하락은 12월에 이어 1월에도 영향을 끼쳐 약보합세를 보이는 게 일반적이었다.

SK엔카 영엽총괄본부 최현석 이사는 "1월 초 갑작스런 폭설로 거래가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중고차의 판매가 늘어 보합세를 형성했다"며 "겨울에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은 SUV는 일부 차종이 시세보다 비싸게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봄철 성수기를 앞둔 2월에는 판매가 더욱 늘어나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본다"며 "사회 초년생과 대학생 등 엔트리카(생애 첫 차) 구매자들이 많이 찾는 경차와 소형차도 약보합세를 벗어나 강보합세나 강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경차

겨울에는 연비보다는 안정적인 차를 선호하는 소비 경향이 나타난다. 올해처럼 폭설로 도로가 꽁꽁 언 상황에서는 경차 소비자들이 구입을 미루기도 한다. 이로써 약보합세를 형성했다. 2007~2008년식의 마티즈가 500만~600만원, 2006~2008년식의 모닝이 700만~820만원대에서 거래된다.

◆소형차

약보합세다. 주 구매층인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 등 엔트리카 소비자들이 날씨가 풀리는 2월이 돼야 본격적으로 구매에 나서기 때문이다. 이들은 출시된 지 3~5년 정도 지난 2005~2007년식을 많이 찾는다. 2007~2008년식 신형 베르나는 780만~840만원,2008년식 젠트라X는 780만~830만원 수준에서 거래된다.

◆준중형차

20~30대가 가장 많이 찾는다. 지난해 말부터 이들의 발길이 조금씩 늘어나 강보합세를 형성했다. 아반떼, SM3, 라세티, 포르테가 고루 인기다. 2008~2009년식 포르테는 1300만~1440만원에 판매된다. 같은 연식의 아반떼는 1200만~1350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했다.

◆중형차

역시 거래가 활발해 강보합세다. 신차 시장에서 신형 쏘나타, 뉴 SM5 등이 출시된 뒤에도 구형 모델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은 영향이 크다. 연식이 짧은 모델은 강보합세나 강세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007~2008년식 SM5 임프레션은 1630만~1680만원, 2008~2009년식 쏘나타 트랜스폼은 1550만~1850만원에 각각 거래된다.

◆준대형차

신차 시장에서 K7, 그랜저 등이 붐을 일으키면서 중고차 소비자들도 해당 차종을 많이 찾고 있다. 올해에는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중고차업계는 예상한다. 2007~2008년식 그랜저TG는 2000만~2400만원에서 구입할 수 있다. SM7 뉴 아트는 2008년식이 2400만원 안팎에 팔린다.

◆대형차

거래대수는 적지만 공급과 수요가 비교적 안정돼 있다. 개인 사업자들이 주로 구입해간다. 업계는 2월까지는 보합세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2006~2007년식을 기준으로 뉴 에쿠스는 2700만~3200만원, 뉴 체어맨은 2100만~2600만원 정도에 거래된다. 신형 에쿠스 2009년식은 7000만~8000만원 수준이다.

◆SUV

겨울에 상대적으로 다른 차종들보다 인기를 끈다. 강보합세다. 쏘렌토R과 뉴 스포티지, 투싼ix의 거래가 가장 활발하다. 2009년식 쏘렌토R는 2700만~2900만원 사이에서 팔린다. 2009년식 투싼ix는 2100만~2500만원, 2007년~2008년식 뉴 스포티지는 1500만~1600만원 정도에 판매된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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