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첨단 중소기업 전용단지 조성

2010. 1. 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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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종시에 첨단 중소기업을 위한 전용단지를 조성한다. 이는 중소·벤처업계의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이곳에 입주하는 중소·벤처기업은 대기업보다 낮은 가격으로 부지를 공급받게 된다.

본지 1월 14일자 3면 참조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총리실 세종기획단에 세종시 중소기업 전용단지 조성을 제안했고, 최종 132만㎥(40만평)에 대한 단지 조성을 승인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최초 70만평을 제안했으나, 정부는 잔여 부지 상황을 고려해 40만평으로 결정했다.

단지는 세종시내 첨단·녹색산업구역(존)에 '첨단 중소기업 전용 녹색산업단지'로 들어서며, 이곳에 입주하는 기업에 제공되는 부지 조성가격은 3.3㎥(평)당 70만~75만원이다. 이는 대기업이 50만㎥ 이상에 한해 제공받는 원형지가 조성비를 포함 평당 80만~90만원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크게 저렴한 수준이다. 중기중앙회는 입주 대상기업으로, 입주 예정 대기업의 협력중소기업과 녹색 중소기업 그리고 연구시설을 갖춘 벤처기업 순으로 정부측과 합의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세종시 수정안 발표 때 사실상 대기업만 들어가는 것으로 됐는데 중소기업도 같이 가는 것이 당연하다"며 "중소기업도 (세종시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물밑에서 대안을 계속 제시해 왔다"고 설명했다.

중기중앙회는 앞으로 정부와 구체적인 투자규모와 분양계획 등을 계속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조만간 입주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수요조사에 들어간다. 중기중앙회측은 신성이엔지 등 중소기업과 벤처기업협회·이노비즈협회 등도 업계 의견을 수렴해 중소기업 전용 단지 입주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중소기업 전용 단지와 별도로 세종시의 연구·벤처·국제교류존과 대학·연구타운 등에도 중소기업들이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송재희 중기중앙회 부회장은 "세종시에 입주하는 대학·대기업들이 중소벤처기업이 함께 상생협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중소벤처기업들도 똑같은 부지 조성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No.1 IT 포털 ETNEWS'Copyright ⓒ 전자신문 & 전자신문인터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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