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Up&Down]세종시 수정안 건설사 '희비'
[머니투데이 장시복기자][편집자주] [편집자주]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라도, 차갑게 식어도 걱정인 시장. 내수경기를 쥐락펴락하는 가장 중요한 정책 수단. 전 국민을 '부자'와 '서민'으로 단박에 양분할 수 있는 기준. 모두가 부동산 얘기다. 우리나라에서 부동산만큼 복잡 미묘한 주제가 있을까. 같은 조건인데도 언제나 대박 단지와 쪽박 단지, 사업에 성공한 건설사와 실패한 건설사, 투자기상도 맑은 상품과 흐린 상품이 존재한다. 알다가도 모를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머니투데이 부동산부가 '부동산 업 & 다운'을 선정해 소개한다.
■업(Up)=세종시 인근 미분양 아파트지난 11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확정 발표 이후 세종시 예정지 인근 미분양 아파트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과 금남면 일대 부동산시장은 최근 2~3년간 공급과잉으로 침체에 빠졌지만 수정안 발표 후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
2006년 분양한 GS건설 '조치원 자이'는 미분양 물량이 넘쳐 20%의 할인 분양까지 했을 정도였지만 지난달부터 계약률이 오르다가 수정안 발표 전후로 10여건 넘는 계약이 체결됐다. 이를 비롯해 '대림e편한세상', '우방유쉘', '신동아 파밀리에', '대우푸르지오' 등 인근 미분양 단지에도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기존 일반 아파트와 토지 시장도 함께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다운(Down)=세종시 시범생활권 12개 건설사2007년 세종시 시범생활권에 아파트 용지를 분양받은 12개 건설사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이들 건설사들은 2007년 당시 평균 3.3㎡당 290만원 선에 땅을 분양 받았는데 수정안에 따라 세종시 입주 대기업이 36~40만원(원형지)에 땅을 공급받자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것. 게다가 중앙부처가 이전한다는 '청사진'은 완전히 달라졌다.
그동안 수정 논의가 불거지면서 각 사별로 납부를 미룬 중도금·잔금이 수백억원에 달해 원금에다 이자비용까지 날로 불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12개 건설사 중 쌍용건설과 풍성주택은 계약해지가 됐고, 나머지는 1~2차 중도금까지만 낸 상황이다. 현재 쌍용건설은 계약금 반환 청구 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른 건설사들도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들 업체는 오는 21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한국토지주택공사와 만나 추가 논의를 벌일 예정이지만 입장차가 커 당분간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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