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300만개 일자리 만들겠다..해고조건 완화"
<앵커>
경기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지만 고용은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계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8년간 일자리 300만개를 만들겠다는 것인데요. 대신 해고 요건을 완화하고 임금체계도 바꿔서 고용 유연화도 같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기자>
국내 대기업들을 대표하는 전경련 회장단이 올해부터 향후 8년간 3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고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전경련 회장단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등 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표가 함께 참여하는 고용대책위원회를 조만간 발족시킬 계획입니다.
전경련 회장단은 이와 함께 노동시장 유연화도 함께 추진하겠다는 뜻을 비췄습니다.
근로자에 대한 해고요건 완화, 능력급제로의 임금체계 개편 등이 그것입니다.
또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을 4%로 예상했지만, 환율이나 유가 등과 같은 대내외적인 불안 요인이 남아있어 출구전략을 시행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선 과학기술 발전 등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 과학, 비즈니스 벨트의 중심도시가 되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재계가 고용을 늘리기보다 해고만 쉽게 하려 하고 있다며 비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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