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투자 확대·고용창출 적극 나설 것"

2010. 1. 1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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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회장단 밝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단은 올해 투자를 크게 늘리기로 했다. 또 300만 고용창출위원회를 구성해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과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은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조석래 회장(왼쪽에서 세번째) 등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종덕 기자

회장단은 올해 생산시설 확충과 연구개발(R & D)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등 경영전략을 공격적으로 전환함으로써 대기업들의 투자가 작년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은 "포스코와 LG 등 투자계획을 발표한 기업만 봐도 알 수 있지만 30대 그룹에 한해서 보면 올해는 확실하게 10% 이상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LG그룹은 지난 12일 올해 전체 투자액을 작년보다 28% 늘린 15조원, 이 가운데 시설투자는 작년보다 30% 늘어난 11조3000억원으로 책정하는 등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계획을 공개했다.

회장단은 또 선진국 수준의 인적자원 활용을 위해서는 300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전경련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표, 업종 단체장 등 다양한 분야의 경제인들이 참여하는 '300만 고용창출위원회'를 구성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회장단은 올해 우리 경제가 4%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환율 하락과 유가 상승, 세계경제 회복 지연 등 불안요인이 남아 있는 만큼 출구전략을 시행하는 데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해 회장단은 과학기술 발전 등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최근 통과된 노동조합법 가운데 타임오프제가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정신을 훼손하지 않도록 운영돼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편 회장단은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서민경제 활성화를 돕도록 재래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온누리 상품권)을 임직원들의 설 선물 등으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날 모임에는 조석래 회장 외에 정준양 포스코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허창수 GS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강덕수 STX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정병철 상근부회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김기환 기자[Segye.com 인기뉴스] ◆ '학자금 상환제' 15일부터 시행… 어떻게 하나◆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최종 낙찰◆ "아이티 주민들 먹을 식량·식수 절박"◆ 아이비 주민번호 도용해 성인사이트 가입◆ 일가친척 주가조작 '작전'… 250억 부당이득 챙겨◆ 옥션 집단소송 패소… 변호사만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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