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총리 "부처이전 혼란, 정치적신뢰 능가"
[머니투데이 전혜영기자]정운찬 국무총리는 13일 "부처이전에 따른 혼란은 정치적 신뢰를 능가하는 문제"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경밀레니엄포럼에 참석, "세종시가 원안대로 건설돼서 행정부의 9부2처2청이 옮겨가면 나라가 대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개인이든 국가든 신뢰와 신의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정치적으로 사려 깊지 못한 일들을 고치는 것이 약속을 지키는 것보다 국가대사에서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세종시 갈등으로 인해 빚어지는 국론 분열에 따른 비용이 정부가 수정안 추진의 근거로 삼고 있는 행정비효율 비용을 능가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세종시는 계산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정 총리는 "세종시는 선거 과정에서 표를 더 얻으려고 수도를 옮기겠다고 한 것"이라며 "위헌이라고 하면 거기서 끝내야 하는데 그럼 부처라도 옮길까 해서 계획한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발전방안 추진 계획에 대해서는 가급적 빨리 입법예고를 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정 총리는 "빨리 하지 않으면 사회적 혼란이 일 수 있고, 입주하기로 했던 기업들도 안 올 수 있다"며 "연기군민들 입장에서 7년이나 시간을 끌었는데 더 끄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를 신도시를 만드는 모범으로 해서 다른 나라에 수출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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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영기자 mfutur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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