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수정안 발표이후] 부동산시장 다시 '꿈틀'
[서울신문]정부가 세종시를 교육·과학중심의 경제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하자 주변의 부동산이 반응을 보이고 있다.
12일 세종시 부지인 충남 연기군과 조치원읍, 충북 청원군 강외면 등 주변의 부동산중개업소에는 땅값, 집값을 묻는 문의 전화가 이어졌다. 그러나 정부의 개발 수정안에 국회 통과 등 변수가 여전히 있는 상황이어서 투자자들이 선뜻 투자를 결정하지는 않는 상태다.
조치원읍의 S공인부동산 관계자는 "땅값 시세 등을 묻는 투자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고, 서울이나 경기권에서는 직접 땅을 보러 오겠다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 부지는 개발계획이 처음 발표됐던 3~4년 전에 땅값이 크게 올랐다가 한동안 거래가 끊기고 값이 내렸던 곳이었다. A공인 관계자는 "수정안이 확정되면 오를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지금을 투자 적기로 판단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번 수정안이 앞으로 더 바뀔 수 있고 국회 통과 문제도 남았기 때문에 실제로 매매는 신중한 듯하다."고 말했다.
연기군 주변 뿐만 아니라 의료복합도시가 들어서는 충북 청원군 강외면 오송신도시 인근 땅값도 들썩였다. A공인 관계자는 "예전엔 3.3㎡(1평)당 150만원에도 안 팔리던 것이 지금은 250만원까지 나와 있다."고 말했다.
충청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렸다. 조치원읍의 중개업소에는 주변의 미분양 아파트가 남아 있는지 묻는 전화가 빗발쳤다. GS건설의 조치원자이의 경우 세종시와 불과 10여㎞ 떨어져 있지만 현 정부 초창기에 세종시 추진이 불투명하자 1400여가구 가운데 400가구 이상이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20% 할인 분양에 나서는데도 거래가 없었으나 최근 사흘새 40여건의 계약이 체결됐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가수 브라이언 영어토크쇼☞ "딸 장애카드에 본인사진 붙이면 위조죄"☞ 한국축구, 답답한 90분…헛심공방 무승부☞ "신종플루 대유행은 '허위 대유행'"☞ NRG동료 천명훈-이성진의 엇갈린 명암. 왜?☞ 국가부도위험 20개월만에 최저☞ '배은망덕' 엄동설한에 재워준 모자 살해☞ 한전 '임금피크제 직원' 정년 2년 연장☞ 조폭 '59억 알박기'☞ 늑대사냥 뭐기에…스웨덴 일시적으로 허용☞ [스포츠 프리즘]만점없는 피겨… 연아 채점표를 보면 더 재밌다
'맛있는 정보! 신선한 뉴스!' 서울신문( www.seoul.co.kr)[ ☞ 서울신문 구독신청] [ ☞ 서울신문 뉴스, 이제 아이폰에서 보세요]- Copyrights ⓒ서울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세종시수정안 발표이후] 전문가 3인 긴급좌담
- [세종시수정안 발표이후] "혁신도시 분양가 인하.. 기업유치 힘받아"
- [세종시수정안 발표이후]4개법안 4개상임위 처리 '첩첩산중'
- [세종시수정안 발표이후] 세종시發 정치권 빅뱅 시작되나
- [세종시수정안 발표이후] '세종시 탈' 쓴 지방선거 예비후보들
- “의원 배지 떨어진 설움” 민경욱 국회왔다 새차 견인당해
- 아파트 방화살인범 안인득, 무기징역 감형 불복 대법원 상고
- 목줄 없이 달려든 개에 놀라 전치 3주…견주 벌금 50만원
- “박사방 22GB 싸요 싸”… 아직도 조주빈은 있다
- “양질의 일자리 부족 가장 큰 원인… 직무능력으로 임금 받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