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안 모델 獨 드레스덴, 기업 1200여개 유치 '독일의 실리콘밸리'
정부는 세종시 수정안에 외국 성공사례를 많이 참고했다. 그 모델은 독일 드레스덴, 미국 동부 노스캐롤라이나주 리서치트라이앵글파크(RTP), 스위스 제네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등이다. 매일경제신문 기자들이 드레스덴과 RTP를 최근 다녀왔다.
세종시 모델로 꼽히는 독일 드레스덴의 구시가 곳곳에서는 요즘 건설공사가 한창이다.늘어나는 해외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해 호텔을 포함해 백화점, 위락시설 등 대단위 건설공사가 진행 중이다. 드레스덴이 관광뿐 아니라 쇼핑도시로 소문나면서 기차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체코와 폴란드의 부자들까지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재래시장 슈탈호프에서 만난 한스 씨는 "드레스덴이 과학연구도시로서 유명했는데 이제는 인근 국가의 소비자들까지 끌어들여 경제적으로 활력이 넘친다"고 말했다.
구시가에서 택시를 타고 10여 분을 달리면 고풍스러운 유적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첨단 건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독일 국민차 '폭스바겐'의 최고급 모델인 '페이톤'을 생산하는 공장은 건물 전체가 투명유리로 돼 있어서 눈길을 끈다.
여기서 5분을 더 가면 독일 기초과학의 산실인 막스플랑크연구소가 나온다. 노벨상 수상자를 32명이나 배출했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대개 연구소 하면 주변에 대단위 연구단지가 조성돼 있을 것으로 연상하지만 막스플랑크연구소 옆에는 주택들이 밀집해 있다.
[드레스덴 = 김병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모바일로 읽는 매일경제 '65+NATE/MagicN/Ez-I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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