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세종시 국민설득 여론전 올인 "충청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중심으로 청와대가 세종시 홍보전에 나서고 정운찬 국무총리가 연일 충청권을 방문하는 등 당정청이 대국민 설득 작업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당정청이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여당 내에서도 의견 차가 심한 상황에서 수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해선 여론에 기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당정청은 초반 여론몰이를 통해 수정안을 반대하는 야권과 한나라당내 친박계를 압박해 6월 지방선거 이전에 수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정부 여론전 '올인'청와대에선 이명박 대통령을 중심으로 박형준 정무수석과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이 홍보전의 전면에 나섰다.
박형준 정무수석은 12일 한 방송에 출연해 "정부가 정치적 이해관계에 구애받지 않고 국가미래와 충청 발전을 위해 대안을 모색한 것"이라며 정치권의 협조를 구했다. 그는 특히 "세종시 발전방안을 놓고 당이 근원적으로 분열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고 말한 뒤 "박근혜 전 대표가 정치적 약속과 신뢰를 강조하는 부분도 충분히 일리 있고 타당성이 있다"며 친박계를 달랬다.
정부는 정운찬 총리의 진두지휘하에 내각과 세종시 실무기획단을 중심으로 대국민 홍보전에 나서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그동안 해온 것 이상으로 온 힘을 다해 세종시 발전방안을 설명하고 설득해 나갈 생각"이라며 "우리가 정성을 다해 국민들께 열심히 설명하면 반드시 정부의 진정성을 믿고 지지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 총리는 수정안이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내각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무엇보다 충청권과 정치권의 반대여론을 설득하는데 전력투구할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이번 주말이나 주중에 충청권을 다시 찾아 수정안을 설명하는 한편 대국회 접촉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지도부 충청권 방문한나라당은 '친이-친박간 대립각 해소'와 '장외 여론 설득'이라는 두가지 과제를 떠안고 있다.
여당으로선 단일대오를 통해 수정안에 대한 반대 여론을 설득하는게 급선무이지만 당내 친이-친박간 내홍도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외부 민심을 다독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충청권을 순회하면서 국정보고대회를 여는 한편 당 지도부 등이 충청지역을 교차방문해 '밑바닥 민심'을 설득시키는 이른바 '그물망식 여론전'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14일 충남도당을 시작으로 19일 대전시당에서 국정보고대회를 갖고 수정안이 국가와 충청권 발전을 조화롭게 하는 '최적의 대안'임을 적극 설파할 예정이다. 또 수정안 관련법 처리과정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친박계 의원들 설득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hjkim@fnnews.com 김홍재 전용기 정인홍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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