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따라잡기] 세종시 발표후 부동산 시장은?
2010. 1. 12. 12:21
세종시가 자리잡고 있는 연기군 일대 공인중개소 사무실엔 얼마 전부터 문의 전화가 부쩍 늘어났습니다.
주로 토지에 대한 외지인의 문의가 많았고, 일부 공격적인 투자자들은 거래 의사를 적극적으로 내비치고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인근의 미분양 아파트입니다.
연기군 조치원읍과 금남면 일대 미분양 아파트는 그동안 거래가 뜸했지만 최근엔 급매물을 중심으로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조치원에서 분양한 한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1억 7천만 원까지 가격이 떨어졌지만 최근엔 시세가 2억 원까지 올랐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개발방향이 정해진 것이 매수자들에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원주민들에게 지급된 이주자택지 입주권, 속칭 딱지가격도 수정안 얘기가 나온 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2천만 원까지 하락한 입주권 가격은 지금 3천만 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일부 원주민들은 또 다시 매물을 거둬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중앙부처 이전계획이 백지화된 가운데 제2 청사가 위치한 경기 과천 일대 부동산시장은 아직까지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과천의 경우 세종시 발표보다는 강남의 재건축 움직임을 주시해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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