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라기엔 너무 깔끔한 아이폰용 가계부

2010. 1. 1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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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연초가 되면 여러가지 다짐을 하게 된다. 비록 작심삼일이 되는 경우가 있더라도 연초라는 의미에 월초이기 때문에 자신과의 약속을 하는 것이 많아진다. 그중에 하나는 바로 경제적인 씀씀이를 위한 가계부 운영도 있다.

예전엔 가계부 전용 노트를 사서 항목 하나 하나를 일일히 손으로 기록하는 일도 있었고 알뜰주부의 필수조건엔 손떼 묻은 가계부가 빠지지 않았다.

가계부를 성공적으로 작성하고 오랫동안 관리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왜냐면 지출이 발생할 때마다 기록하거나 하루의 지출을 모두 모아두었다가 저녁에 한번에 정리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꼼꼼한 가계부 관리가 힘들다는 것은 대부분 경험해 봐서 잘 알 것이다.

가계부 정리도 디지털화가 된 것은 오래된 일이다. 대부분 PC용 프로그램이었다. 가계부 자체가 노트에서 컴퓨터로 바뀐 것일뿐 기록해야 하는 과정은 비슷하다. 대신 합계나 평균, 분석 등은 컴퓨터로 나와서 훨씬 더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가계부 프로그램은 PC를 켜고 프로그램을 동작시켜야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단점으로 작용한다. 지출이 일어나는 시점에 바로 기록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상당한 성실함을 요구한다. 그래서 스마트폰이나 PDA용 가계부 프로그램이 하나둘씩 선을 보였다.

스마트폰이나 PDA용 가계부 프로그램은 대부분 유료 프로그램으로 제공되며 인기 애플리케이션이다. 일부 프로그램은 회계 프로그램에 준할만큼 상당히 강력한 기능을 제공하기도 한다.

하나은행에서는 국내은행 중에서는 처음으로 아이폰을 통한 모바일 뱅킹 프로그램인 '하나N 뱅크'를 내놓았고 다시 이달 초엔 무료 가계부 애플리케이션인 '하나N 머니(HanaN Money)'를 공개했다.

하나N 머니는 기존 나와 있는 스마트폰용 가계부와는 좀 다른 면이 있다. 직관적이고 아주 심플하다는 것으로 기존 프로그램과 차이점을 설명할 수 있다. 수입과 지출을 중심으로 간단하게 정리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홈(Home) 화면은 오늘을 중심으로 현재의 자금현황과 수입, 지출 금액과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입과 지출을 기록하는 방식은 아주 심플하다. 자주 쓰는 수입(지출)을 통해 일상에서 자주 일어나는 수입과 지출을 빠르게 입력할 수 있도록 해준다. 분류와 금액, 메모 항목으로 단순화시켰다.

지출이 일어나는 순간은 대부분 빠르게 진행된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거나 점심식사, 마트를 들렀을 때 커피를 마실 때 등등 지출이 일어날 때 바로 기록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최대한 배려했다.

이럴 때 바로 기록할 수 있어야 가계부 기록이라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로 바뀌지 않는다. 가계부를 오래 쓸 수 있게 하는 것은 순간적인 입력의 용이함이다.

지출분류 관리는 사용자마다 다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기본(default)는 외식, 교통, 쇼핑, 주유부터 세금/공과금까지 대부분 개인에게 일어나는 지출분류에서 급여, 용돈, 주식 등 수입분류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이런 분류를 사용자가 얼마든 추가하고 변경, 삭제가 가능하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차를 가지지 않은 사용자에게 주유 항목은 필요 없을테니 분류 변경은 필수적이다. 이처럼 하나N 머니 애플리케이션은 자신에게 맞는 항목으로 재분류가 가능하다.

하루하루를 기록하면 자신의 금전관리에 대한 리포트를 볼 수도 있다. 분류별 수입/지출, 수입/지출 변동내용을 그래프를 통해 볼 수 있다는 점도 칭찬할만한 기능이다. 수입/지출 변동내역은 6개월과 12개월로 볼 수 있다.

은행에서 만든 애플리케이션답게 간단하지만 자산관리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자산과 부채 항목을 기록하면 된다. 금융, 부동산, 주식,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모기지론 등의 일반적인 자산/부채 분류를 제공하며 분류는 추가와 삭제도 가능하다.

사실 모바일 가계부 애플리케이션에서 자산관리 항목은 불필요하게 느껴진다. 자산과 부채에 대해 기록해 놓고 변동추이를 관리하면서 아끼고 절약하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은 좋겠지만 특별히 실시간 금융거래와 연동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큰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한다.

이 부분은 뱅킹과 연동이 된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가 가능할 것이다. 다만 금융거래정보는 모바일에서 보안문제로 인해 논란이 되고 있어서 당분간은 바로 연동이 되지 않을 것 같다.

찾기 메뉴는 기록한 내용을 바로 찾을 때 편리하다. 뱅킹 메뉴는 향후 하나N 뱅크와 연동되는 것을 가정으로 배치해둔 것 같다. 가계부 애플리케이션에서 인터넷뱅킹으로 연결이 된다면 하나은행 거래자의 경우 편리할 것이다.

하나N 머니 애플리케이션은 다른 가계부 프로그램에 비해서 제공하는 기능은 단순하고 간결한 편이다. 어쩌면 전문적이고 상세한 가계부 프로그램을 기대하던 사용자에겐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을지 몰라도 실용성을 중요시 한다면 하나N 머니는 훌륭한 애플리케이션이다.

그러나 현재 하나N 머니 애플리케이션에는 가장 큰 단점이 하나 존재한다. 바로 가계부 데이터의 백업과 복원 기능이다. 분명 가계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만들었다면 가장 중요한 데이터 보관에 대한 부분은 고려가 되었어야 한다.

아이폰(iPhone)과 아이팟터치(iPod Touch)은 정상적인 상태에서 사용자가 직접 데이터를 관리할 방법이 없다. 전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에 의존해야 한다.

하드웨어를 리셋하거나 기기의 교체, 분실 되었을 때 자신의 중요한 사적이고 중요한 금융데이터는 보호받지 못한다.

아이폰에서 가계부와 비슷한 성격의 사용자 데이터를 위주로 하는 메모나 각종 데이터 관리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구글(Google) Docs로의 연동이나 파일을 PC로 받을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런 기능도 안된다면 최소한 이메일로 파일을 첨부할 수 있도록 제공해야 한다.

아마도 이 부분은 다음 업데이트에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겠다. 서비스 연동을 통해 저장하는 방식이 안된다면 다른 애플리케이션이 콘텐츠를 백업하는 방식대로 제공해야할 것이다.

현재 앱스토어에 가계부 프로그램은 많다. 한국 앱 스토어의 경우 '가계부'로 검색하면 총 9개의 애플리케이션이 나오며 하나N 머니외 1개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9.99달러(한화 약 1만 1,000원)에서 0.99달러(한화 약 1,107원)로 모두 유료 판매되고 있다. 그만큼 가계부 애플리케이션은 모바일 기기에서 킬러앱으로 대접받는다.

하나N 머니는 간결하고 직관적인 UI와 작동법으로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 사용자가 보다 쉽게 가계부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무료 애플리케이션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고 기본기능을 제공하는 하나N 머니에 나의 재정관리를 맡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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