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아이즈]부동산 칼럼-새해 부동산시장 완만 상승 예상
【서울=뉴시스】김원상 부동산전문가 = 2009년 부동산 시장은 지구촌 금융위기의 여파로 위축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과 저금리의 유동성 등이 부동산 시장을 이끌었다고 할 수 있다. 관건은 2010년 2월부터 어떠한 모습을 그릴지다. 부동산 시장의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 변수를 살펴보자.
첫째, 수요공급 측면에서 보면 실수요자는 관망세를 유지하고 보수적 투자양상이 예상된다. 공급물량 부족 문제가 발생할 소지는 적다.
둘째, 금리와 대출규제는 여전히 부동산 시장의 중요 변수다. 정부는 지난해 상반기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오르고 전세난이 심해지자 LTV 및 DTI를 통해 규제를 3차례에 걸쳐 발표했다. DTI 규제를 수도권으로 확대하고 비은행권에도 규제를 강화한 것이다. 이 같은 정부의 조치는 금리인상과 함께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며 거래량을 감소시키고 재건축 아파트 값을 1억 원 이상 하락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셋째, 실물경기 회복을 들 수 있다. 경기가 좋아지면 소비자들의 소득과 구매력이 늘어나는 만큼 부동산 가격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지방선거에 따른 개발 공약, 뉴타운 및 재개발 철거 이주수요 등도 주목할 만한 상승요인으로 꼽힌다.
넷째, 2010년에는 지방자치단체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전국적 단위로 치러지는 선거 특성을 감안하면 부동산 시장에는 큰 호재라고 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는 뉴타운사업의 조기 추진, 한강르네상스, 굵직한 개발 이슈들이 집중돼 땅값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
다섯째,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전통적 가족의 해체로 1, 2인 가구의 급속한 증가다.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가구가 줄어들고 그 반대편에서 노부부 등 두 사람만 살거나 젊은 부부가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는 2인 가구가 급속히 늘고 있다. 배우자와 사별한 노인 부모 집에서 독립해 나온 젊은 싱글족이 홀로 사는 1인 가구의 숫자도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우리나라 총 가구수는 1700만이다. 1인 가구는 340만 가구를 차지하고 있으며 1, 2인 가구 모두 6년 전에 비해 계속 증가해 3, 4인 가구를 추월할 것이다. 1, 2인 가구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소형 주택의 수요증가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앞으로 오랫동안 지속될 사회적 현상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2010년 부동산 시장은 전체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경기는 당시의 실물경기를 반영하게 마련인데 2010년은 실물경기가 회복되는 만큼 부동산 시장도 고점 회복 시도를 지속적으로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 충격을 덜 주는 적정 수준의 금리가 유지된다면 부동산 시장은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재의 부동산 경기는 대세상승이라기보다는 소 사이클상 회복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2010년 부동산 시장은 경기 회복속도가 가시화되고 시장에 충격을 덜 주는 적정 수준의 금리가 유지된다면 완만한 상승세를 탈 것이다.
※이 기사는 뉴시스 발행 시사주간지 뉴시스아이즈 제161호(1월18일자)에 실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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