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2020] 서울대도 세종시行 본격 검토

2010. 1. 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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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팀 구성…조만간 초안 마련

정부가 11일 세종시 수정안을 공식 발표함에 따라 서울대도 세종시 이전 방안을 본격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1차 발표에는 서울대 이전안이 포함되지 않았으나 정부의 유치 의지가 강해 결국 입주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서울대 주종남 기획처장은 이날 "세종시의 큰 틀이 발표난 만큼 (이전안을) 주요 의제로 삼아 공론화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초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 처장은 "정부 예산을 투입하는 주요 연구시설을 모두 세종시에 집중한다는 계획인 만큼 원활한 연구를 위해서라도 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장회의와 평의원회 의결까지 2~3개월 이상 걸릴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는 경기 시흥과 강원 평창에 국제캠퍼스와 그린바이오 첨단 연구단지 건립을 각각 진행 중이지만 세종시 이전을 추진해도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주 처장은 "융 · 복합 관련 학부 중심의 제2캠퍼스를 세종시에 조성하거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연구소와 대학원을 신설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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