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③] 세종시, 삼성 신수종사업 거점으로
[머니투데이 박동희MTN 기자]< 앵커멘트 >
계획대로라면 기업들은 2020년까지 4조5천억 원을 세종시에 투자합니다. 특히 삼성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 대부분이 세종시에 자리잡게 됩니다. 박동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기업들의 투자는 대부분 태양광 산업같은 신수종 사업 중심으로 이뤄질 계획입니다.
특히 삼성은 2조5백억 원을 투입해 세종시를 차세대 사업의 거점으로 삼을 방침입니다.
[녹취] 김순택 /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 부회장
"신사업 분야의 투자 타당성 검토를 마치고 정부 측과 협의한 끝에 신사업 분야를 세종시에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먼저 본격적인 시장 진출 시기를 저울질하던 태양광 사업과 대용량 전지 사업이 세종시에 입주합니다.
여기에 LED 조명 사업까지 더해 모두 1조1천2백억 원이 투자됩니다.
또 당초 세종시 투자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던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빠지고, 의료기기를 만드는 헬스케어 사업에 3천3백억 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같은 투자를 통해 만들어진 일자리는 만5천8백 개.
이렇게 되면 세종시는 삼성의 개발·생산 기지로 떠오르게 됩니다.
문제는 기업들이 계획대로 투자에 나서기 위해선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된다는 점입니다.
[녹취] 조원동 / 국무총리실 사무차장
"(기업들은) 적어도 3년, 늦어도 5년 내에는 전부 완성해야 한다는 식으로 정부에게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투자계획이 실현되려면 법과 제도가 바뀌어야 합니다."
하지만 여당 내에서도 기업들의 투자를 골자로 한 세종시 수정안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 계획대로 투자가 집행될 지는 미지숩니다.
삼성 역시 앞으로 여건에 따라 세부적인 투자 계획을 바꿔나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통과 과정에서 정부의 의지가 얼마나 반영되느냐에 따라 당초 계획이 수정될 수 있음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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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희MTN 기자 pa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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