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②] 수정안, 뭐가 어떻게 달라졌나?

김수홍 MTN 기자 2010. 1. 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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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수홍MTN 기자]< 앵커멘트 >

2002년 신 행정수도 건설계획으로 시작해, 행정중심복합도시를 거쳐, 교육과학 경제도시로 세종시 운명은 두 차례나 뒤바뀌어 왔습니다. 어떤 점이 어떻게 변했는지 이어서 김수홍 기자가 설명합니다.

< 리포트 >

수정안의 핵심은 자족기능을 대폭 늘린 겁니다.

정부는 기존 행복도시 계획이 공무원 만여 명 이전과 아파트 20만호 건설계획 밖에 없는 '백지 상태'였다며, 수정안으로 "미래지향형 첨단도시 그림을 그리게 됐다"고 자평했습니다.

[녹취] 권태신 / 국무총리실장

"원안은 공무원 이전하는 것 빼고는 내용이 없다. 수정안은 백지화가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도시의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주택 용지 비중은 20%에서 13%로 대폭 줄어, 주택건설계획도 20만호에서 16만호로 4만호가 감소합니다.

대신 주택용지로 계획됐던 땅들엔 과학연구시설과 연계한 중이온 가속기, 태양광, LED 등 첨단 녹색산업단지 등이 들어섭니다.

대학과 연구소를 위한 땅도 2배 이상 늘어납니다.

기업들에게 제공되는 땅은 주택용지에 비해 절반 값에 불과합니다.

여기서 오는 손실을 마련하기 위해 공원을 좀 줄이고, 상가용지는 당초 계획됐던 3.3제곱미터당 천만원의 2배인 2천만원에 팔기로 했습니다.

[녹취] 조원동 / 세종시 실무기획단장

"주택용지의 가격을 높여 팔 생각은 없다. 상업용지의 경우 현재 예상가격 보다는 훨씬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않을까 생각한다."

투자규모는 과학과 민간부문이 추가돼 당초 8조 5천억의 2배인 16조 5천억으로 늘었습니다.

완공시기도 10년 앞당겨 2020년에 마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덕, 오창 등 과학비즈니스벨트와 연계된 도로와 대중교통 체계를 수립하고, 공주와 청주 등 주요도시와 연결되는 교통망을 조기 건설해 전국 어디서나 2시간 내 접근할 수 있게하는 교통계획도 수립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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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홍MTN 기자 shong@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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