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세종시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15년까지 3조 5천억원을 투입, 세종시 예정지역 내 1백여만 평 규모의 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가 조성된다.
이 거점지구에는 가칭 '세종국제과학원'을 설립해 세종시를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세종시 발전방안 조감도정부에 세종시의 과학벨트 유치배경으로 도시기반계획이 완성돼 있어 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 (가칭)국제과학대학원 건설을 즉시 시작할 수 있다는 점과 인근 대덕연구개발 특구에 집적된 정부출연연구소, 기업연구소, 기업, 대학들과의 연계발전 및 우수한 연구인력 확보 등을 꼽았다.
또한 세종시는 전국에서 2시간 이내로 접근성이 가장 좋기 때문에 전국 주요 도시의 대학, 연구기관, 기업과의 연계발전이 우수하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시에 과학벨트가 조성되면 기초과학연구원과 국제과학대학원 등에 3천 8백명의 인력이 고용될 것이라는 것이 교과부의 설명이다.
산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과학벨트 거점지역이 조성되면 기초과학연구원과 국제과학대학원 등에 3800여명의 인력이 고용되고 삼성 한화 웅진 등 대기업이 입주하는 첨단지식산업단지에는 총 1만6000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도 과학벨트 거점지구 건설비용 3조5000억원과 연구지원비용을 포함해 총 17조원을 투자하고 나면 향후 20년간 212만명의 고용창출과 236조원에 이르는 생산을 유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과학벨트에는 세종국제과학원과 같은 연구개발 인프라가 조성된다. 세종국제과학원은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 국제과학대학원, 첨단융복합센터로 구성되며 2015년까지 3조 5천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교과부는 정부출연연구소의 기초연구부분과 해외연구소, 기업연구소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이를 통해 그 동안 세종시의 미비점으로 지적돼 왔던 자족기능을 보완하고 인센티브를 제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과부는 이를 바탕으로 거점지구인 세종시는 물론 대덕-오송-오창을 중심으로 한 충청권 C벨트, 더 나아가 서울-광주-강릉-대구-부산 등을 연결하는 전국권 K벨트로 완성해 나간다는 종합 전략을 세워놓았다.
교과부는 과학벨트 조성에 탄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1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확정된 종합계획을 수정하고 추경예산과 예비비로 2010년 과학벨트 예산 925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국회 계류중인 과학벨트특별법의 내용도 보완할 방침이다.
김중현 교과부 제2차관은 "과학벨트는 자족기능 완성, 인센티브 부여 등 기존 세종시 미비점을 보완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창의적 과학혁신도시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의 :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획팀 02-2100-8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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