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도 폭설·한파..연말 이래 사망자 100명↑

2010. 1. 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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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이 이상한파와 폭설에 시달리고 있다. 유럽 전역에서도 10일 교통혼잡과 전력공급 중단이 벌어지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독일에선 폭설로 쌓인 눈 때문에 발트해 연안의 고속도로에서 오도가도 못한 승용차와 버스, 트럭에 갇혀 있던 160여명이 이날 아침 경찰이 구조에 나설 때까지 자동차 엔진을 돌리며 버텼다. 알텐트렙토우시 고속도로 경찰은 제설차와 중장비 등이 출동해 2m 높이로 쌓인 눈을 치우고 A20 고속도로에서 밤을 지샌 성인 148명과 어린이 19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폴란드 국경부근 앙클람에선 구조대가 14명을 태우고 고립된 기차를 구출했다. 독일철도는 동북부 메클렌부르크-포어폼메른주에서 철로가 눈에 가로막혀 많은 열차의 운행이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는 61편의 항공편이 결항하고 400여명이 공항에서 밤을 지새야 했으며 발트해 연안에서 스칸디나비아 각국으로 향하는 여객선도 운항을 취소했다.

영국에서는 적십자사와 군 병력이 눈에 갇힌 남부 잉글랜드 주민들에 생필품을 공급하는 데 동원됐으며, 영국가스는 지난주 파손된 보일러와 얼어붙은 파이프를 고쳐달라는 신고전화에 시달려야 했다. 전날 히드로 공항이 50개 항공편을 결항한 데 이어 이날도 전국 공항에서 운항취소 사태가 잇따랐다. 유로스타는 3편 가운데 2편꼴로 운행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도 남동부 일대에 내린 폭설로 피해가 속출했다. 스키를 즐기기 위해 알프스 지역을 찾은 관광객 800여명이 교통이 원활치 않아 리옹 공항에 발이 묶이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추운날씨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남동부 지역에서는 정전사태가 이틀째 계속돼 3000여가구가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파리 인근 지역에서는 도로 결빙 등으로 교통사고가 급증했다.

덴마크 남부에서도 강풍과 폭설이 도로를 엉망으로 만들면서 당국이 불필요한 자동차 운행을 자제할 것을 경고했다. 군 탱크가 동원돼 비상차량이 눈을 뚫고 지나는 것을 돕고 있으며 바람에 약한 차량에는 스웨덴으로 연결되는 오르제준트 다리를 통과하지 말라는 주의가 내려졌다. 이탈리아 나폴리에서는 해발 1281m의 베수비오 화산이 온통 눈에 덮이는 진귀한 장면이 목격됐다.

폴란드 남부에서는 폭설로 나뭇가지들이 부러지면서 전선이 끊겨 약 8만명의 주민이 추위에 떨었다. 네덜란드에선 하를렘과 라이덴 등에서 10만명이 수시간 동안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체코의 경우 주말 동안 교통사고로 4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러시아에선 전날 등반대가 눈사태를 만나 5명이 숨졌다.

작년 크리스마스 직전부터 시작된 한파와 폭설 등으로 유럽에선 지금까지 100명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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