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 최종안 11일 발표
정부가 행정부처 이전을 백지화하는 대신 대기업과 중견기업, 대학 등이 다수 포함된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 건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세종시 수정안을 11일 발표한다고 10일 밝혔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를 주재한 뒤 세종시 수정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수정안에는 당초 행정중심복합도시 특별법의 뼈대라 할 수 있는 9부2처2청 이전을 백지화하는 대신 기업과 대학을 이전시켜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로 건설하겠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세종시에 입주하는 구체적인 대기업, 중견기업, 대학 등의 명단과 투자 규모, 토지이용 계획, 고용유발 효과 등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기업과 대학을 유치하기 위한 원형지(개발계획 수립 이전의 용지, 3.3㎡당 36만∼40만원) 공급계획 등 인센티브 방안도 함께 발표된다.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앞두고 당·정·청 간 협의도 긴밀하게 진행되고 있다. 정 총리를 비롯해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정정길 대통령실장 등 당·정·청 수뇌부 8명은 10일 밤 총리공관에서 회동을 갖고 수정안 발표 이후 야권 등의 반발, 원안 고수를 주장하고 있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친박계 의원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등에 대한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대국민담화나 특별기자회견 등을 통해 세종시 수정안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안 설득을 위해 박 전 대표와 회동하는 방안, 충청권을 방문해 지역민들에게 수정안을 설득하는 방안 등도 조심스럽게 검토되고 있다.
/hjkim@fnnews.com 김홍재 전용기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원 일가족 사인은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신변 비관' 참극에 무게
- 풍자, 성전환 수술 도전기 공개 "무통 주사 없이 통증 버텨"
- "나 좀 살려줘"…김새론, 김수현에 보낸 문자 공개
- 휘성 부검한 국과수 "사망 원인 알 수 없다"
- "성관계 적은 남성, 사망 위험 높아"…日 연구결과 '충격'
- 서예지, 김수현·김새론 관련 루머 직접 해명 "이제 그만하길…답답"
- 화순 야산서 백골 시신 발견…"50대 실종 승려 추정"
- 박경림 결혼식 하객만 5천명…히딩크·이명박도 참석
- 상간녀에 10억 주고 사망한 남편…아내 "가스라이팅 의심"
- 은평구 주택서 숨진 40대 여성…'교제살인' 피해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