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의장, 통도사 '무욕의 산행'

박수현 2010. 1. 1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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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뉴시스】 박수현 기자 = 김형오 국회의장이 9일 오후 그간의 치열했던 국회 일정들에서 벗어나 경남 양산 통도사를 찾아 국가의 안녕과 번성을 기원하는 소탈한 산행에 나섰다.

이날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에서의 일정을 마친 김형오 의장은 오후 3시 영축총림 통도사에 도착, 주지 정우 스님의 영접을 받으며 한 시간여에 걸쳐 사찰 곳곳을 둘러보고 정우 스님으로부터 통도사의 모든 것을 듣고 큰 관심을 보였다.

김형오 의장은 "(작년)마지막날까지 예산안 처리 때문에 고생이 심했다"며 방문 목적을 대신하며 산사를 둘러싸고 있는 원효산의 산세에 감탄하자 정우 스님이 "도로공사가 최근 (원효산을)관통하는 고속도로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협조를 당부했다.

이후 김 의장 일행은 주지 스님의 집무실에서 다과를 나누며 역대 통도사 주지승들과 사찰의 내력들을 들으며 선덕여왕이 통도사 창건승인 자장 율사에게 전한 비단 가사와 중국에서 가져온 부처님의 비단 가사가 보존돼 있다는 말에 놀라기도 했다.

김 의장은 이날 주지 스님과의 만남에서는 정치와 관련된 대화를 일절 언급하지 않은 채 사찰과 주변 산세에 대한 감탄만 연발하며 "산문 입구부터 숲 가꾸기가 매우 잘 돼 있어 놀랐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 의장의 통도사 방문에는 어윤태 부산 영도구청장을 비롯한 지역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 일행이 함께 하며 주말을 맞아 통도사를 찾은 신도들과 방문객들에게 일일이 합장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shpark@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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