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입주 기업 윤곽.. 경제 파급효과는
삼성·웅진 등 수만명 고용창출 예상LED·태양전지등 신사업 위주 진출로 일자리 크게 늘듯"2020년 인구 50만 자족기능 갖춘 신도시 실현 가능성"
세종시에 입주할 기업이 하나둘씩 알려지면서 이들 기업이 입주할 경우 미칠 경제적 파급효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고용 창출에 따른 경제적 효과다. 정부가 8일 제8차 민관합동위원회에 보고한 초안에 따르면 삼성과 웅진을 유치할 경우 고용효과가 수만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투자액과 투자사업에 유동성이 있기 때문에 투자가 늘 경우 이 같은 고용수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업계는 관측했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6일 정운찬 국무총리에게 다섯 가지 기준을 제시하면서 가장 강조했던 것이 바로 현지고용 기여 사업 위주의 기업 유치다.
여기에 신규 사업 위주라는 기준을 더해 세종시에 입주될 기업은 신규사업으로 충청 지역 고용에 기여하는 사업체 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삼성이 발광다이오드(LED)와 태양전지 분야 등에 5년간 약 6,000억~7,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은 이 같은 이 대통령의 뜻에 부합하는 내용이다. 또 한화의 국방 사업을 포함한 태양광 사업과 같은 신성장동력 분야 연구개발센터 설립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웅진은 계열사 공장 증설 의사를 정부에 전했다. 이는 충청 지역 고용 창출과 관련해 여러 분야의 인력을 흡수할 체제를 마련할 수 있는 안으로 해석된다.
이외에 앞으로 있게 될 2차 기업 유치에서도 이 같은 원칙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고용 창출이 현지인의 피부에 와닿는 가장 뚜렷한 경제정책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세종시에 공장부지를 250만여평 정도로 조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산업용지 비율이 낮았던 원안을 고치면서 이들 공장이 들어설 부지를 최대한 확보하는 차원에서다.
이와 같은 고용 창출은 인구 유입과 자체적 증가로 이어져 오는 2020년 인구 50만명의 자족기능을 가진 세종시를 만든다는 정부의 계획을 실현할 수 있다.
세종시 실무기획단장인 조원동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은 "핵심은 세종시가 인구 50만명의 자족기능을 가진 도시가 되느냐"라며 "인구가 모이는 임계점이 있는데 초안이 제대로 시행되면 2020년에 이 임계점을 넘게 된다"고 말했다. 조 차장은 "인구가 스스로 유발되는 측면도 있고 유입되는 것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석구 민관합동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세종시 내부에 40만명, 주변지역에 10만명을 배치한다는 게 세종시(인구계획)의 아웃라인"이라고 말했다.
이는 세종시의 자족용지 비율이 기존 6.7%에서 20.3%로 대폭 확대돼 택지 비율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송 위원장은 또 "행정부처가 가지 않고 자족기능을 강화하는 안에 대해 대체로 위원들은 내용이 구체적이고 충실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무엇보다 50만명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뢰감이 들었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이날 민관위 회의 내용을 전했다. 그만큼 정부 입장에서 세종시 수정안은 고용 창출에 맞춰져 있는 셈이다.
권대경기자 kwon@sed.co.kr '스타화보 VM' 무료다운받기 [**8253+NATE 또는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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