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행정기관 이전해야"..원안 추진론 우세
<앵커>
충북에서 세종시 건설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9부 2처 2청의 행정기관이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는 원안 추진론이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충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면 정부 수정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응답도 절반을 넘었습니다.
황현구 기자입니다.
<기자>
<cg>세종시 건설의 바람직한 추진 방향에 대해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절반 가량이 9부 2처 2청이 이전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원안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부처 이전 대신 자족기능을 갖춘 수정안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도 43%로 만만치 않았습니다.
<c.g>지역별로는 청주시와 청원군, 자유선진당이 강세를 보이는 남부 3군, 그리고 괴산지역주민들이 원안추진을 강력히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이에반해서 충주와 제천, 등 북부지역 주민들과 진천, 증평군민들은 원안추진보다는 수정안쪽에 무게를 뒀습니다.
<c.g>정부수정안에 따라 생각 변화가 가능한지 여부를 물었습니다.
수정안과 관계없이 원안추진을 고수하는 응답자가 32%를 넘었지만 충북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면 수용할 수도 있다는 답변이 53%를 차지해서 여론의 변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정안과 관계없이 행정도시를 추진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자도 10%를 차지했습니다.
<c.g>세종시 건설 추진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국토 균형발전이 30%로 가장 높았고, 충북의 실리와 국정의 신뢰, 국가 백년대계 등이 20%대로 비슷한 응답을 보였습니다.
응답자 상당수가 충청권 발전에 국한되기보다 국토 전체의 균형발전적인 차원에서 세종시가 건설돼야 한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c.g>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충북도민 1,089명과 청원군민 4백명 등 1,489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3.4%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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