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비빔밥' 이서빈 "제2의 장동건, 엄청난 영광이다"

2010. 1. 8. 14: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배선영 기자]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며 주말 안방극장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MBC 주말드라마 '보석비빔밥'에는 조연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최근 '보석비빔밥'에서 주목받는 또 한 명의 신인배우 이서빈은 주인공 궁비취(고나은 분)와 서영국(이태곤 분)과 삼각 러브라인을 예고하며 극의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톱스타 황우빈 역으로 등장하는 그는 궁비취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친구마저도 버릴 저돌적인 자세로 달려들고 있다.

그는 '보석비빔밥'의 황우빈을 만난 것은 인생의 다이아몬드를 만났다고 말한다. 다음은 이서빈의 일문일답이다.

Q. '장동건 닮은 배우'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데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는지?A. 장동건 선배님은 얼굴도 잘 생긴 것은 물론이거니와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우리나라 최고의 배우다. 외모가 뛰어난 배우들은 연기력이 떨어진다는 편견이 있는데 장동건 선배님은 그런 편견을 뛰어넘어 최고의 자리에 오른 배우이니만큼 닮았다고 말을 듣는다면 엄청난 영광이다.

Q. 드라마 속 황우빈은 여자의 마음을 속속들이 꿰고 있는 인기 절정 매력남인데 여자들에게 잘 하는 성격인지?

A. 실제로는 무뚝뚝한 편이다. 나는 잘 모르겠는데 주변사람들은 내가 여자를 대할 때 많이 배려하는 편이라고 한다. 겉으로 드러내놓고 잘하기 보다는 그 사람에 대해 유심히 보고 있다가 필요로 하는 걸 알게 모르게 챙겨주는 편이다.

Q. 요새 거칠고 반항적인 나쁜 남자 캐릭터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은 생각은 없나?

A. 신인이기 때문에 지금은 연기를 어떤 한정된 캐릭터에 국한시키기 보다는 다양한 연기를 해보고 싶다. 나에게 주어진 연기는 어떤 것이든 다 해보고 싶기 때문에 따로 역할을 생각해보지 않았다.

Q. '보석비빔밥'에서 비취와 영국을 갈라놓으려 하는 어떻게 보면 미워할 수 없는 악역으로 나오게 된다. 09년 연기대상에서 수상한 고현정씨나 장서희씨도 악역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였다. 혹시 이런 악역 캐릭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연기의 자질을 나누는 기준은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연기하는 인물이 얼마나 설득력을 가지고, 마음을 끌어당기나 하는 것일 테다. 이번에 연기대상을 받은 배우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진심으로 웃고, 울고, 분노하게 만들 만큼의 흡입력을 가지고 있었다. 오히려 이런 실력 있는 악역들이 상을 수상했다는 것은 많은 배우들에게 다양한 연기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자극이 되지 않을까 싶다.

Q. 또 악역 중 잘 할 수 있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연기를 꼽는다면?A. 해보고 싶은 악역은 97년 방영된 '의가형제'에서 장동건 선배님이 맡았던 역을 해보고 싶다. 냉철하면서도 실력 있는 의사역이라면 꼭 한 번 해보고 싶다.

Q. 지난 방송분에서 영국과의 술자리에서 이상형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실제로는 어떤가?

A. 작가님이 어떻게 아셨는지 내가 생각하는 이상형을 궁비취라는 인물로 잘 그려놓으신 것 같다. 실제 고나은 선배님도 그렇지만 드라마 속 궁비취씨도 참 매력적이다.

Q. 현재 연기하고 있는 황우빈에 대한 만족도는 몇 % 정도인가? 아쉬운 부분은?A. '보석비빔밥'은 내게 첫드라마나 마찬가지다. 극 중 황우빈은 탑스타지만 내가 아직 신인이다 보니 탑스타으로서의 모습이 낯설어서 아쉽다. 연기할 때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황우빈처럼 행동하려면 필요한 부분이 무얼까 생각을 많이 하고 있지만 초반엔 감정몰입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지금은 캐릭터가 슬슬 잡혀가고 있다. 비취를 두고 영국과 우빈의 삼각관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어서 구체적인 상황이나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 높아졌다. 작가님이 신인에게 줄 수 있는 캐릭터로는 무척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Q. 방송분이 늘면서 배우 이서빈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는데, 인기를 실감하나?

A. 내가 직접 홈페이지 관리를 하고 있는데 방송 끝나면 조회 수가 급격히 올라간다. 그럴 땐 1시간에 100명~150명씩 들어온다. 그 전까지는 잘 몰랐는데 이번에 촬영 끝나고 나니 부쩍 실감이 나더라. 일촌신청을 하시는 팬들도 많으신데 고맙게 수락한다.

Q. '보석비빔밥'은 다양한 보석처럼 빛나는 매력을 가진 인물들이 한 데 어우러져 드라마의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 속 황우빈을 보석에 비유한다면 어떤 보석이라고 생각하는지?

A. 극중 황우빈은 다이아몬드 같은 인물이다. 빛나기 때문에 누구나 동경하지만 쉽게 가질 수 없는 그런 존재다. 황우빈이 탑스타이기 때문에 그런 화려하고 빛나면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황우빈은 내 인생에 있어서도 다이아몬드처럼 빛나고 소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나 자신도 다이아몬드와 같은 가치로 시청자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보석비빔밥'속 인물들 중 꼭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혹은 다른 드라마 속에서 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는지?

A. 처음 연기를 한다면 아무래도 자신의 성격과 가까운 역할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그래서인지 나이가 어리다면 궁호박 역할을 해보고 싶다. 밝고 명랑한 성격이 나랑 잘 맞다.

Q. 종영까지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의 각오가 있다면?A. 노력하고 있지만 연기가 끝날 때면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생각에 자꾸 연기가 하고 싶어진다. 이제는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 잘 되고 있는 상황이라 다시 처음부터 연기를 다시 시작한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럴 수 없어 아쉽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배선영 sypova@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