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스판덱스 연산 10만t..세계시장 20%점유 '1위 입성'
효성그룹의 글로벌 시장에 대한 도전과 집념이 드디어 타이어코드에 이어 스판덱스 분야 세계 1위라는 신화를 창조할 전망이다.
스판덱스 세계시장 1위 목표는 조석래 회장의 리더십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집념 아래 진행돼 왔다.
지난 1990년대 초 조 회장은 스판덱스 시장 진출에 앞서 자체 기술력으로 제품을 개발할 것을 독려했다. 국내 경쟁사들은 미국과 일본 등 선진 기술을 도입하거나 제휴를 맺어 미리 진출했지만 자체 기술력 확보 없이 세계 1등을 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결과는 참담했다. 10년간 수많은 실패의 고배를 마신 효성은 드디어 자체 기술 개발에 성공하고 10년이 지난 2000년에 드디어 시장 진입에 나섰다. 그리고 다시 10년이 지난 2010년 초 결국 세계 시장 1위라는 조 회장의 꿈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효성, 타이어코드 이어 스판덱스 점령세계 스판덱스 시장에서 효성의 시장점유율은 20%대에 달하고 생산능력은 연산 10만t대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 코오롱, 동국무역(현 티케이케미칼) 등 국내에도 수많은 스판덱스 기업들이 있었지만 자체 기술력확보 없이 뛰어들었다 전 세계 스판덱스 공급 과잉 사태를 맞으면서 효성을 제외하고는 모두 몰락하고 말았다.
효성이 동국무역 중국 스판덱스 공장 인수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2004년부터 3개사가 국내생산을 중단했고 1개사가 중국 생산공장을 매각했다. 이에 따라 당시 시장구도는 국내 효성, 티케이케미칼 2개 업체, 해외생산 효성, 태광산업 2개 업체로 개편되게 됐다.
효성은 중국 진출에 이어 터키, 베트남으로 영토 확장을 가속화했다.효성은 지난 2004년부터 2007년 동안 생산능력을 50% 늘렸다. 2008년 말 기준으로 효성의 세계 섬유생산능력은 9만7000t으로 올라섰다.
한편, 스판덱스 섬유생산의 세계적인 선두기업인 인비스타 역시 듀폰에서 분리된 이후 신·증설에 가속도를 냈다. 효성과 인비스타에 이어 세계 3위를 달리고 있는 아사히카세이는 지난 2006년 다른 경쟁사 설비를 인수하며 입지를 강화했지만 4만t 수준에 머물며 1, 2위와의 격차가 많이 벌어진 상태다.
■세계 일류제품 10개 육성 시동효성은 타이어코드와 스판덱스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1위 기업으로 발돋움하면서 나머지 제품군도 국내외 일류 상품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타이어코드와 스판덱스에 이어 현금자동지급기와 풍력발전에 사용되는 블레이드의 속도를 조절하는 증·감속기 등 중전기 분야 제품 총 10여개를 국내외 일류 상품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효성은 지난해 7월 '최고의 기술과 경영역량을 바탕으로 인류의 보다 나은 생활을 선도한다'는 내용의 미션을 담은 '효성 웨이(Hyosung Way)'를 발표했다. '효성 웨이'의 핵심가치는 '최고' '혁신' '책임' '신뢰'로 전 세계 모든 임직원들이 사고와 행동의 기준이 되는 나침반 역할을 하게 된다.
효성은 이 핵심가치를 달성하기 위해 품질, 기술, 원가, 마케팅 등 각 경영요소에서 글로벌 일류 수준에 맞는 역량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글로벌 관리역량 강화에도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효성은 차세대 성장산업이 될 신소재, 전자소재, 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도 주력키로 했다.
효성 관계자는 "회사 기밀이라 구체적 수치를 밝힐 순 없지만 시장점유율과 생산능력에서 올해 1위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jjack3@fnnews.com조창원기자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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