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성서학당, 시청률 기록 연일 갱신

2010. 1. 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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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본부 편성부]

성경 강해 프로그램 「CBS 성서학당」의 약진이 눈길을 끈다. '막장'과 '싼티'가 주도하는 최근 프로그램의 경향에 비추어 볼 때 다소 뜻밖의 결과이다.

SkyLife 동시간대 1위 기록!

시청률 전문조사기관 TNS의 시청률 자료에 의하면 「CBS 성서학당」이 12월 15일과 19일 양일간 SkyLife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기록이었던 12월 3일과 10일 SkyLife 동시간대 시청률 2위의 기록을 일주일 만에 가뿐하게 갱신한 것이다.

드라마 '선덕여왕'과 지상파 대표 예능프로그램인 '패밀리가 떴다', '황금어장'이 동일 시간대 편성되어 있었다는 점을 볼 때 성경 강해 프로그램이 이들 프로그램을 눌렀다는 사실은 괄목할 만한 성과이다.

새로운 형식과 알찬 내용, 두 마리 토끼를 잡다!

「CBS 성서학당」은 2007년 가을 개편과 함께 신설되었다. 무조건적인 복종과 믿음만을 강조하던 시대를 지나 성경공부에 대한 욕구는 꾸준히 높아졌지만 딱딱하고 지루한 강의가 사람들에게 다가가지 못한다는 인식이 기획의 시작이었다. '성경 공부도 재미있게 할 수 없을까?' '일방적인 전달이 아니라 질문과 대화가 오가는, "양방향 수업"일 수는 없을까?' 이런 고민 끝에 나온 것이 「CBS 성서학당」이다.

우선, 말씀을 재미있고 깊이 있게 전할 수 있는 목사들을 선생님으로 초빙해 각 선생님들에게 '창세기'며 '출애굽기' 등 과목을 나누었다. 성경 각 권을 깊이 있고 연속성 있게 다루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성경 공부를 원하는 연예인이나 CCM 가수를 학생으로 앉혀서 활발한 질문과 대화가 오가게 했다. 세트에 칠판을 놓았으며, 심지어 수업종도 구해서 뎅뎅 울리는 등 소품 하나에도 정성을 기울였던 것은 「CBS 성서학당」이라는 이름 그대로 성경을 공부하는 양방향 수업공간으로 상정했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내용과 형식을 둘 다 추구한 것이 조화를 잘 이루어 런칭한 지 불과 2년 만에 탄탄한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CBS 성서학당」을 처음 기획해 현재 담당하고 있는 김종욱PD는 "틀에 박힌 강의식 성경공부가 아니라, 질문과 대화가 활발하게 오가는 새로운 형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매료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성경 자체의 진정한 뜻을 깨닫는 기쁨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닌가 한다"며, 그것을 가능하게 한 강사들에게 그 공을 돌렸다.

옹달샘을 꿈꾼다

「CBS 성서학당」에서 누가복음을 강의하고 있는 서정오 목사는 이번 시청률 기록 갱신에 대해 "성서학당의 여섯 강사 중 한 명으로서 매우 기분이 좋다. 특히 1위를 기록했다는 것은 비(非) 기독교인에게도 어필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게 아닌가 한다. 한국인의 영성에 희망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앞으로도 성서학당이 옹달샘같은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히면서 "물은 많지만 맑은 물, 시원한 물이 점점 사라지는 것처럼, 프로그램은 넘쳐나는데 정작 볼 만한 프로그램은 점점 줄어든다. 깊은 산 옹달샘처럼 갈급한 영혼들에게 맑은 물이 되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CBS 성서학당」은 각 지역 케이블과 SkyLife 412번을 통해 월~토 오전 10시 55분, 밤 8시 55분에 시청할 수 있다.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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