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서울·수도권 청약성적 희비

신홍범 2009. 12. 3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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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서울과 수도권 분양성적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흥행몰이를 예상했던 서울 지역 아파트는 미달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반면 인천 송도 및 청라지구, 광교신도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순위 내에서 쉽게 청약을 마쳤다. 또한 같은 지역이라도 '입지'에 따라 청약성적이 극명하게 갈리면서 입지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23일부터 1순위 모집을 했던 'LIG 중랑숲 리가'는 3순위까지의 청약신청 결과, 총 375가구 중 369명만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0.98대 1을 기록했다. 동북권 르네상스 수혜지역으로 관심을 모았던 중랑천 일대에 들어서는 데다 분양가도 3.3㎡당 1350만원이라는 비교적 높지 않은 가격에 책정됐지만 수요자들의 관심은 냉담했다.

앞서 분양한 서울 상봉동'프레미어스 엠코', 가재울 뉴타운 '래미안 e-편한세상'의 경우 대형평형은 줄줄이 1순위 미달사태를 빚었고, 마포구 공덕동에서 분양한 '마포 펜트라우스'도 3순위 청약결과 약 90%가량 미분양이 남았다. 흥행을 자신했던'수원 아이파크시티 2차'역시 3순위 청약에서도 모집 가구수를 모두 채우지 못했다. 지난 9월 1차 분양 때 최고 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수원 아이파크시티 1차'에 비해 2차의 성적은 저조했다.

이해 비해 인천 송도 및 청라지구, 광교신도시 등 개발호재가 뚜렷하고 입지가 좋은 곳은 청약 대박을 맞았다.

지난해 14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송도 더샵 그린애비뉴'는 일반분양 946가구 모집에 무려 2만1114명이 몰리며 평균 22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모든 주택형이 1순위 청약접수에서 마감했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와 뛰어난 입지여건이 송도 불패를 이어나간 것으로 풀이된다.

청라지구에서 분양한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 역시 749가구 모집에 2493명이 접수에 평균 3.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순조롭게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또 광교에서 선보이는 첫 타운하우스인 '호반가든하임'도 중대형 평형임에도 316가구 모집에 1312명이 몰려 평균 4.1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유망 지역 내에서 단지별 선호도 차이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14∼16일 순위 내 청약접수를 받은 '삼송 아이파크'는 5개 주택형 중 한곳만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남은 4곳 중 2곳은 3순위에 청약이 마감됐고, 나머지 2곳은 아예 미분양으로 남았다. 반면 '삼송 베르디움'은 비슷한 시기에 분양한 2블록을 합한 7개 주택형 중 3 곳이 1순위에 마감됐고, 남은 4곳 중에서도 미분양은 없었다.

아이파크는 삼송지구 북쪽에 치우쳐 관심을 받지 못한 반면 베르디움은 남쪽에서 은평뉴타운과 삼송 중심지역가 가까운 거리에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shin@fnnews.com신홍범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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