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사 막바지 GIPS 구축..'데드라인 맞추기'

권소현 2009. 12. 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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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연금에 연내 구축 계획서 제출

- 연말 줄줄이 GIPS 인증 보고

- 일부 운용사는 내년으로 연기하기도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자산운용사들이 줄줄이 국제투자성과기준(GIPS)을 도입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올해까지 GIPS를 도입할 경우 위탁사 선정에서 가산점을 부여하겠다고 밝히면서 연내 데드라인을 맞추기 위해 운용사들도 서두른 것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유리자산운용과 신영투신운용, 푸르덴셜자산운용, 삼성투신운용 등이 일제히 GIPS 인증을 완료했다고 국민연금에 보고했다. 이에 앞서 동양투신운용과 신한BNP파리바, 한화투신운용 등도 이달 GIPS를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GIPS는 미국 공인재무분석사(CFA) 협회에서 제정한 운용성과 공시표준이다. 일부 성과가 좋은 펀드의 정보만 제공하거나 특정 기간의 수익률만 부각시키는 `체리피킹`을 막기 위해 운용성과의 평가방법을 표준화, 투자자들이 자산운용사별 운용능력을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관련기사☞(펀드업계 GIPS 바람)①`체리피킹` 이제 그만

GIPS를 도입하면 개별 펀드의 성과보다는 운용전략이 유사한 펀드들을 하나의 컴포지트(composite)로 분류해 종합적인 운용성과를 공시해야 한다. 과거 5년간 데이터를 컴포지트별로 분류하고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방대한 작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민연금이 GIPS를 도입하면 위탁사 선정에 있어서 가산점을 주겠다고 밝히면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국민연금은 작년 12월말까지 운용사들에게 GIPS 도입 계획을 제출받으면서, 올해 도입한다면 미리 점수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운용사들은 앞다퉈 계획서를 제출하고 GIPS 구축에 들어갔다. 특히 글로벌 표준인 만큼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대형 운용사들이 발빠르게 움직였다.

하나UBS자산운용이 올해 2월 GIPS 인증을 받아 첫 테이프를 끊었고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ING자산운용 등 대형사들이 잇따라 GIPS를 도입했다. 하반기 들어 중소형사들까지도 속속 GIPS 구축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당초 연내에 GIPS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한 운용사 45개 가운데 73% 가량인 33개가 인증을 완료했다. 운용사 뿐만 아니라 코스모, 피데스, LIG투자자문 등 자문사들도 GIPS 인증을 받았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올해 GIPS 구축 계획서를 낸 운용사들에게 당초 오늘까지 인증을 받으라고 했지만 31일에도 몇몇 운용사들이 GIPS 인증을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는 내년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NH-CA자산운용과 하이자산운용, 도이치자산운용 등은 내년으로 미룬 상태다.

신장섭 한국채권평가 이사는 "대형사와 중소형사 가운데 GIPS를 도입할 만한 곳은 대부분 했다"며 "내년 GIPS를 구축할 가능성이 있는 운용사는 4~5군데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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