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이웃과 함께 나눔의 연말연시!

2009. 12. 1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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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25일 대학로 거리행진 '사랑나눔 축제'천주교 이주노동자·난치병 어린이 돕기 성탄 미사불교계도 동짓날 팥죽 쒀 시민들에게 나눠주기 행사

종교계가 성탄절과 연말을 맡아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25일 '사랑나눔 축제'를 연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동숭동 대학로까지 거리행진을 하고, 대학로에서 한국교회 성탄절 큰 잔치와 콘서트 등을 연다. 거리행진에서는 10m당 100원씩을 기부하는 불우이웃돕기 모금행사도 진행한다.

한국교회봉사단은 성탄 전날인 24일 오전 11시 '한국교회가 이웃과 함께하는 거리의 성탄잔치'를 서울역을 비롯해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15개 도시의 기차역 등에서 벌인다. 노숙인과 어려운 이웃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내복을 나눠주는 행사로 문화행사도 곁들인다.

천주교도 이주노동자, 난치병 어린이 등을 위한 성탄미사와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부 산하 노동사목위원회 등은 20일 오전 영등포구 신길동 살레시오회 한국관구에서 베트남 노동자 500여 명과 함께 성탄 축하행사를 하고, 25일 오후 1시30분 혜화동 성당에서는 필리핀 노동자 1,500여명이 참여하는 성탄미사를 봉헌한다. 또 신길동 중국이주민상담센터에서는 25일 오후 3시 중국교포 및 중국인들을 위한 성탄미사가 열린다. 성북구 삼선동 5가의 교정사목센터는 24일 저녁 교정시설에서 출소한 후 새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출소자들을 위한 성탄미사를 갖는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www.obos.or.kr)는 백혈병ㆍ난치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성탄선물을 전달하기 위한 후원금을 모금한다. 모금액은 소아병동에 입원한 어린이 1,300명에게 담요와 탁상 달력, 카드를 선물하는 데 쓴다. 3만원의 후원금을 내면 '1인 1환아 산타되기'에 동참할 수 있다. (02)727- 2267

불교계도 동지와 연말에 자비 나눔 행사를 다채롭게 펼친다.

서울 은평구 진관동 진관사는 17일부터 팥죽을 쒀 경찰서, 구청, 동사무소 등에 나눠주는 것을 시작으로 22일까지 팥죽 나누기 행사를 벌이고 동짓날에는 기도법회를 연다.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는 21일 낮부터 22일 새벽까지 동지 팥죽을 만들어 신평화시장, 종로경찰서, 종로소방서 등에 나눠주고 22일 동지 법회를 연다. 또 21일에는 인근 종각역에서 시민들에게 떡을 나눠준다.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는 22일 동지 기도와 함께 진입로 공사 준공식을 거행하고, 새해 소원과 다짐을 적은 서원지를 쓰는 행사와 자비의 동전 모으기 행사를 연말까지 벌인다. 31일 저녁에는 새해맞이 타종식을 가수 이선희, 여성민요패 아리수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진행한다.

조계종 공익법인 '아름다운 동행'은 연말연시를 맞아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책과 목도리, 장갑 등을 전달하는 '선재의 선물 보내기' 캠페인을 연말까지 벌인다.

정진석 추기경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 느껴져"자승 스님 "예수님의 탄생 불교도와 함께 축하"■ 종교 지도자 성탄 축하 메시지

종교 지도자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예수 성탄 대축일' 메시지를 통해 "우리 삶의 중심은 물질적 가치가 아니라 정신적 가치를 향해야 한다"며 "성탄은 유한한 우리 인간에게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보여주신 구원 사업의 시작이며, 모든 사람들을 예외 없이 영원한 생명으로 초대해주시는 기쁜 소식"이라고 밝혔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사랑과 평화의 진리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 탄생을 2,000만 불교도와 함께 축하한다"는 성탄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개신교계도 성탄 메시지에서 "생명과 평

화, 정의와 공동 번영의 길로 나서자"고 말했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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