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그러나 '불친절한' 아이리스 !

금아라 2009. 12. 1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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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금아라 인턴기자] 17일 밤 KBS 2TV 인기드라마 '아이리스'가 20회를 끝으로 약 2달여간의 행보를 마무리 했다. 방송 초반 화려한 액션신을 동반한 볼거리와 스타배우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아이리스'는 후반 들어서 시청자들의 기대를 뒤엎는 반전 스토리와 끝내 석연치 않는 이야기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궁금증을 남기며 끝났다.

더욱이 '아이리스'는 2부가 예정돼 있어, 제대로 마무리 하지 않고 2부에 시청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마크를 일부러 여럿 놔둬 결국 시청자들에게 '불친절했다'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

'조금 불친절 했어요 아이리스'

첫번째 의문은 '아이리스'는 대체 무엇이냐 하는 것. 아이리스에 대한 밝혀진 바 없이 종영으로 아이리스와 그 조직은 미지수로 남았다. 체포되어 진실을 말해줄 수 있는 백산의 모습은 전파를 타지 않았고 20회에 이르기까지 등장했던 진사우(정준호), 빅(탑), 대통령 비서(명지연), 용병들 등 아이리스 관련자들이 모두 죽어버려 그 실마리마저 사라진 상태이기 때문. 또한 김태희도 19회에서 "아버지가 NSS를 창설했다'고 말해 그녀의 정체도 'NSS 창설자의 딸'이란 것 밖에 시청자는 알 수 없게 됐다.

현재까지 아이리스는 정체를 알수 없는 비밀 조직이며 특정 국가에 예속되지 않는 암살을 주요 임무로 하는 군사복합체 조직 외에는 더 이상 정확한 정리가 없다. 또한 실제로는 등장하지 않고 목소리로만 존재를 알렸던 아이리스의 수장, 미스터 블랙의 존재도 여전히 미궁속에 있다.이에 네티즌들은 "블랙은 백산(김영철)이다" "연기훈(최종환)이다" "결국 변죽만 올린 건가" 등의 의견을 게시판에 남기며 다시금 추측에 열을 올리고 있다.

두번째 의문은 현준(이병헌)의 죽음. 정상회담이 열린지 3개월 후 NSS에서 탈퇴한 현준과 승희(김태희)가 해피엔딩의 모습을 보여주는 가운데 현준이 의문의 총격으로 사망한다. 다만 현준의 죽음 배후에는 아이리스가 있음을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이로써 내년에 제작될 아이리스 2부에서는 김현준,진사우를 제외한 최승희, 박철영(김승우), 김선화(김소연)만이 이야기를 풀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박철영과 김선화가 북한으로 돌아간 상황이고 최승희 혼자 남한에 남은 상황에서 어떻게 이들이 만나게 될지 김현준, 진사우 자리를 메워줄 어떤 인물들이 등장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남겼다. 이에 네티즌들은 "아이리스 1부 출연진들의 자리를 메꿀 배우를 찾을 수 있을 지 의문이다"라는 의견을 남기는 가 하면 "아이리스 2부, 이 배우들 어때요?"라며 '아이리스 2' 출연예상 배우 리스트들을 올리고 있다.

세번째 의문으로 남는 것은 앞으로 승희의 행보. 마지막 편에서 승희는 현준의 죽음을 모른채 웃음을 짓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남기면서 시청자들 앞에서 사라졌다. 이에 어떻게 승희가 연인의 죽음에 반응하게 될지 그 행보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아이리스를 배신한 승희에게 어떠한 형태로든 시련이 닥칠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

1부가 김현준과 아이리스의 대치였다면 2부는 연인을 잃은 분노에 사로잡힌 승희와 배신자 응징에 나선 아이리스 간의 두번째 라운드를 예측할 수 있을 뿐 어떻게 이들이 대결이 이루어질지 의문으로 남았다.

네티즌들은 "최소한 현준을 죽인 범인의 얼굴이라도 나왔어야 했다" "짜증나는 '미드'를 답습하는 듯한 느낌이다""또 변죽만 올리고 가는 것인가" 등 마지막까지 불친절함으로 무장(?)한 '아이리스 1부'에 대해 서운함을 표시했다.

[아이리스 용병들과 대통령 비서의 죽음(위)-김현준과 진사우의 죽음(가운데)-연인 김현준의 죽음을 모르는 최승희(아래)(사진= KBS 2TV '아이리스' 캡쳐)]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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